민선 2기 춘천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진표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강균 전 춘천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임종화 춘천시역도연맹회장은 지난 1일 춘천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사무국장은 ”체육회장은 지역 스포츠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실무·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체육계의 현안을 조정·해결하면서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가진 전문인이 돼야 한다”며 “다년간 사무국장으로서 춘천시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시 체육회 운영을 선진화하고 엘리트·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하는 등 춘천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하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춘천시, 지역사회, 체육계와의 소통·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체육인, 동호인 중심의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단체,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시 체육회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현재 시 체육회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동반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 회장은 “민선 체육은 체육의 중립성과 독립성, 자율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 수부 도시 춘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며 “체육 분야 전문가로 시 체육회장 직무에 필요한 9개의 체육전문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체육 분야의 누구보다도 잔뼈가 굵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임기 내 예산 300억원 확보를 비롯해 스포츠센터 건립, 실업팀 창단, 국제·국내 대회 적극 유치,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 체육회의 역할 연구용역 발주 대비를 내세웠다. 또 시 체육회 발전기금 재단설립, 조직개편, 전무이사협의회 활동비 지급, 춘천레저조직위원회 이관, 원로자문위원과 전문자원위원회 구성 등을 공약했다.

이어 윤병철 전 하나은행 강원지역본부장은 지난 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하는 춘천과 스마트 시대에 부응하는 체육발전을 선도하고 공정과 상생·협력, 합리성과 효율성에 입각한 춘천시 체육 행정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체육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어떤 혜택으로 스포츠 복지를 돌려줄 수 있는지와 스포츠문화 가치를 전환적 생활체육으로 구현하는 데 일조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협회 지원보조금 증액, 상생스포츠협의회 월 1회 정례화, 임기 내 체육회 스폰서십 5억원 유치와 협회 지원, 체육인 복지 향상과 체육 행정 선진화, 춘천시민 1인 1종목화 스포츠 저변 확대, 춘천시 스포츠 정책위원회 설치 등 핵심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신은철 현 춘천시체육회장은 8일 출마 선언을 통해 “코로나19로 2년 동안 스포츠 축제 등 활동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움이 있었다. 민선체육회의 기반을 닦는데 3년은 아주 짧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 체육회에 대한 아쉬움과 진행되고 있는 체육회 사업의 연속성 등 지속 사업의 완수라는 명분으로 재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민선 2기 춘천시체육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도약 추진, 학교 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과 정규직 전환 추진, 스포츠시설 확충, 유소년 스포츠클럽단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강균 전 춘천시체육회 사무국장, 임종화 춘천시역도연맹회장, 윤병철 전 하나은행 강원지역본부장, 신은철 현 춘천시체육회장(출마 날짜순)이 출사표를 던진 춘천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1~12일 후보 등록을 하고,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춘천베어스호텔 2층 소양홀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