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춘천 신사우동 ‘마을투어’ 우수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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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춘천 신사우동 ‘마을투어’ 우수사례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개최
    주민자치 전략홍보·활성화 방안 모색
    김 지사 “특별도, 주민자치가 뒷받침”

    • 입력 2022.12.08 00:00
    • 수정 2022.12.08 11:02
    • 기자명 진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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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춘천호반체육관에 설치된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18개 시군 주민자치 사례 소개 부스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
    7일 춘천호반체육관에 설치된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18개 시군 주민자치 사례 소개 부스 모습. (사진=진광찬 기자)

    내년 6월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강원도가 ‘주민자치박람회’를 통해 주민 중심시대를 선언했다.

    강원도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했다. 도와 18개 시군, 행정안전부, 강원도주민자치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도민 곁을 찾아가는 특별 자치 시대’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양일간 주민자치 우수사례 전시, 특별자치도 전략홍보 등 주민자치 활성화를 모색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춘천 신사우동 주민자치회는 ‘신사우동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역사를 알아보는 마을투어’를 주제로 애향심 가득한 주민자치를 선보여 주민자치대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이 동네 문제와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대표 기구다.

    신사우동 주민들은 춘천역사문화연구소에 자문해 투어 코스 24곳을 선정하고, 마을 관련 도서까지 출판해 호평을 받았다. 신사우동 주민자치 사례는 마을의 사라져가는 옛것을 보존하고, 공동체 활성화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현안을 토론하고 결정해 생긴 마을 사업들이 ‘주민자치 시대’ 문을 두드렸다.

    또 춘천 퇴계동은 ‘우리동네 안전 모니터링’을 구축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방하는 안전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춘천 근화동도 무료급식소와 거리가 멀거나 거동하기 힘든 홀몸노인이 이동할 수 있는 ‘근화 행복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 방문한 춘천시민 최모(45)씨는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나아가는 만큼 주민자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불편한 점을 개선할 수 있으니 지역발전 효율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2 강원도 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지난 6일 개막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이정운 강원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 등이 참석해 주민자치 시대 뜻을 모았다.

    이정운 회장은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말뿐인 주민자치가 아닌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자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도 주민자치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육 시장은 “중앙집권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고, 앞으로 분권과 자치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지역이 나라 발전을 선도하고, 그 중심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와 육 시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은 ‘자치발전 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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