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 4파전 면접 돌입⋯지역정치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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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 4파전 면접 돌입⋯지역정치권 촉각

    첫 공모 후 6개월 만에 본격 면접 심사 돌입
    노용호·강대규·김혜란·최성현, 치열 경쟁 예고
    후보자들 “면접서 나만의 강점 명확히 밝힐 것”
    정치권 “당협위원장 따라 총선 판세 좌지우지”

    • 입력 2022.12.07 14:50
    • 수정 2022.12.08 11:0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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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노용호(왼쪽부터) 국회의원, 강대규 변호사, 김혜란 변호사, 최성현 전 춘천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자 제공, MS투데이 DB)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노용호(왼쪽부터) 국회의원, 강대규 변호사, 김혜란 변호사, 최성현 전 춘천시장 후보. (사진=각 후보자 제공, MS투데이 DB)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공석인 사고 당협위원회 66곳의 조직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지난 5~6월 사고 당협위원장 공모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해지며 당협위원장 선출이 미뤄졌지만, 이번 달부터 사고 당협위원장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춘천갑 당협위원장 후보자들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하는 면접에 참여해 개인별 심사를 받았다. 

    춘천갑 당협에는 기존 노용호(비례) 국회의원, 강대규·김혜란 변호사가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진행된 추가 공모에서 최성현 전 춘천시장 후보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4파전 경쟁을 예고했다. 단 김 변호사는 예정된 재판으로 인해 오는 12일 별도의 면접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후보 중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노용호 의원이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 의원은 26년간 춘천에서 생활하며 강원도당 사무처장 등 당직자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 국회의원 활동 과정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직을 맡는 등 중앙당과의 인맥이 넓다.

    가장 늦게 공모 신청을 한 최성현 전 춘천시장 후보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패했지만, 44.84%의 득표율을 올리며 저력을 확인했다. 또 춘천 출신이며 강원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춘천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부분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춘천 출신인 강대규 변호사는 강원도당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는 등 지역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닦아온 후보다. 다만 강 변호사는 친이(이준석) 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준석 전 대표의 당 대표 해임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김혜란 변호사도 춘천 출신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지난 6월 김진태 강원도지사인수위원회에서 활동 이외에는 이렇다 할 정치적 기반이 없는 정치 신인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노 의원은 “26년간의 춘천 생활과 당직 경험을 통해 쌓아온 나만의 정치 소신을 밝히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 능력, 소통 역량 등 차기 총선을 이길 수 있는 준비된 사람임을 강조할 것”이라며 각오를 피력했다.

    최 전 시장 후보는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와 주변 조직력을 강화했으며, 춘천 출신으로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피력할 생각”이라며 “당협위원장이 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열정을 쏟아 춘천의 빼앗긴 의석을 되찾아 오겠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춘천갑 당원협의회를 어떻게 끌어나갈지 조강특위에 명확히 설명하겠다”며 “오랜 기간 간절히 기다려온 면접인만큼 성실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춘천지역 정치권은 이번에 선출되는 당협위원장이 다가오는 총선까지 조직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큰 만큼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치권 유력 관계자는 “재선 의원을 역임하면서 춘천을 이끌어 왔던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후임이 되는 자리인 만큼 어떤 후보자가 당협위원장이 되는가에 따라 이번 총선의 판세 좌지우지될 것”이라며 “당협위원장은 2024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이달 중 후보자 면접을 모두 마치고 연내에 심사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중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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