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월드컵 8강 무산⋯“그래도 잘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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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한국 월드컵 8강 무산⋯“그래도 잘싸웠다”

    브라질과의 16강전서 1대 4 패배하며 탈락
    전반에만 4골 내주며 세계 최강의 벽 실감
    후반 백승호의 추격 골, '4년 뒤 기약'

    • 입력 2022.12.06 06:15
    • 수정 2022.12.07 07:0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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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패배하며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 시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4로 패배하며,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에 전반에만 4골을 내주는 등 세계 최강팀의 벽을 실감하는 경기였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맹공을 쏟아부었다. 경기가 시작한 지 7분 만에 한국 수비가 흔들린 점을 놓치지 않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이후 한국은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또다시 빼앗겼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진 장면은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정우영이 페널티 지역 내에서 볼을 걷어차려다 뒤에서 나타난 히샬리송의 발을 건드린 것에 대해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서 전반 16분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연속해서 2개의 슈팅을 날리며 브라질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하지만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에게까지 연달아 골을 내주며, 한국은 0대 4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철(대구FC),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의 첫골은 추가로 교체 투입된 백승호(전북 현대) 발에서 나왔다. 후반 31분 브라질 문전에서 흘러나온 골을 백승호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브라질을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이미 크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국 축구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한편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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