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알려드림] 29. 심폐소생술, 무료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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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알려드림] 29. 심폐소생술, 무료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춘천소방서, 16일부터 본관 옆 심폐소생술 체험장 운영
    영상 보며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익힐 수 있어
    연중무휴에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운영

    • 입력 2022.11.30 00:01
    • 수정 2022.11.30 13:42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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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MS투데이(이메일 seo90@mstoday.co.kr)로 보내주세요.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라도 취재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원대학교 재학생 박호현(22)씨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우연히 SNS에서 본 당시 현장 속 소방관, 간호사 등 의료진과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CPR에 참여해 응급구조 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춘천에서 진행하는 CPR 교육을 알아봤지만, 유료 혹은 단체를 대상으로만 진행하고 있어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한 수도권 등 다른 시·도에서는 CPR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 강원도는 없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실제로 소방청에서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필요한 대처 지식이나 기능을 시민이 배울 수 있도록 건립한 ‘소방안전체험관’은 전국 17개 시·도 강원, 경북, 세종, 전남, 대전을 제외한 12곳에만 존재합니다. 강원에는 태백시에서 운영하는 ‘태백 365세이프타운’이 있지만, 이용요금이 있습니다.

     

    춘천소방서 본관 옆 체험장에서는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고,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익힐 수 있다. (사진=춘천소방서 제공)
    춘천소방서 본관 옆 체험장에서는 마네킹을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해볼 수 있고,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익힐 수 있다. (사진=춘천소방서 제공)

    이런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춘천소방서에서 그동안 CPR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민에게 평등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무인 셀프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16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CPR 등 응급처치 및 위기 상황 대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급증했지만, 춘천에서는 이 과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CPR 체험관은 후평동 춘천소방서 본관 좌측에 있으며, 춘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에는 대형 모니터에서 나오는 교육 영상과 설명에 따라 교육용 마네킹을 이용해 CPR을 체험할 수 있고,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하절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연중무휴입니다.

    주진복 춘천소방서장은 “많은 춘천시민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안전문화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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