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전국 교통안전 평가서 D등급⋯‘도내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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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전국 교통안전 평가서 D등급⋯‘도내 최하위’

    2021년 전국 지자체별 교통안전지수 평가 발표
    춘천 최종점수 77.66점, 직전년도보다 소폭 하락
    화천군 84.85점 도내 1위, 강릉시·원주시 하위권

    • 입력 2022.11.29 00:00
    • 수정 2022.11.29 10:38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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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춘천시가 D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MS투데이 DB)
    전국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춘천시가 D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MS투데이 DB)

    전국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춘천시가 D등급을 받아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 및 전년 대비 개선율을 분석해 ‘202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2022년판) 보고서’를 발간했다. 매년 6개 영역(△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을 4개의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구)으로 구분해 점수 및 등급(A~E)을 부여한다.

    평가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수와 지자체별 총 도로 길이 등의 변수를 고려해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건수가 많고, 사망·중상·경상 등 사상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지자체일수록 낮은 점수와 등급을 받는다.

    올해 춘천시의 교통안전지수는 사업용 자동차 C등급(81.25점), 자전거 및 이륜차 B등급(82.66점), 보행자 D등급(80.02점), 교통약자 C등급(73.45점), 운전자 E등급(73.45점), 도로환경 E등급(70.83점)을 기록했으며, 이들을 종합한 최종등급은 D등급(77.66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C등급·78.16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등급과 점수 모두 낮아졌다.

    춘천시의 77.66점은 같은 그룹인 ‘인구 30만 미만 시’ 49곳 중 37등이며, 도내 18개 시·군 중 최하위 점수다. 강원에서는 화천군(A등급·84.85점)이 가장 높은 교통안전지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군’을 포함한 모든 그룹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이어 평창군(A등급·84.04점), 양양군(A등급·83.99점), 삼척시·철원군(A등급·83.86점) 등 순이었다. 원주시(B등급·78.94점)와 강릉시(C등급·79.76점)는 춘천시 바로 다음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살펴보면 OECD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자료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를 산출해 발표함으로써 교통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경쟁을 유도해 교통안전 수준 제고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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