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1년 전 가격으로⋯집값 조정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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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 1년 전 가격으로⋯집값 조정기 본격화

    춘천 아파트 평균 가격 1년 전 수준으로 떨어져
    2억3000만원선 턱걸이, 4개월 간 1.75% 하락
    전세 시장은 매매보다 조정 분위기 더 거세
    신축 아파트는 3.3㎡당 분양가 1000만원 이상

    • 입력 2022.11.16 00:00
    • 수정 2022.11.17 00:18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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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도 금리 상승 기조와 가격 하락 전망에 따라 전반적인 주택 매매가격이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춘천 아파트 평균가격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1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2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역시 전달 대비 집값이 0.15% 떨어졌다. 세종(-1.48%), 인천(-1.29%), 경기(-1.10%), 서울(-0.81%) 등 보다는 하락폭이 적다.

    다만 춘천은 한 달 새 집값이 0.54% 떨어지는 등 전월(-0.2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원주(-0.36%), 강릉(-0.01%) 등에 비해 강원도내에서 집값 조정기 여파를 가장 크게 받는 지역으로 올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월간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로 한정하면, 전월대비 매매가격 변동률은 △7월 –0.20% △8월 –0.25% △9월 –0.44% △10월 –0.86% 등 우하향 곡선에 가속도가 붙었다. 본격적인 하락장 이후 4개월간 누적된 아파트 가격 하락폭만 1.75%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3063만원으로 전년동월(2억3050만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9월과 비교해서는 한 달 만에 평균 아파트값이 217만원 하락했다.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택 시장에 그늘이 드리웠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주택 시장에 그늘이 드리웠다. (사진=MS투데이 DB)

    전셋값은 매매 시세보다도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8%, 강원지역은 0.32%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에서는 한 달 새 0.68%가 떨어지는 등 전셋값 조정 분위기가 거세다.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1억8298만원으로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표본이 변경된 지난해 7월(1억8546만원)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물러났다.

    한편 기존 아파트가 가격 조정기를 맞이한 것과 달리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올해 10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최근 1년간 강원지역에서 민간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3.3㎡당 1139만8200원으로 전년동월(980만4300원) 대비 159만3900원(1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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