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가면 7.7%p 더?⋯금융권 ‘우대금리’ 요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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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가면 7.7%p 더?⋯금융권 ‘우대금리’ 요지경
  • 최민준 기자
  • 댓글 6
  • 승인 2022.11.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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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에 고금리 예적금 줄지어
예금 5%, 적금 8~11% 금리 제공하기도
8% 특판 적금에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금융권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연 5~13% 수준까지 높이고 있다. 하지만 고금리 상품도 달성이 까다로운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고 예금자 보호 한도(5000만원)가 적용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강원지역 금융기관에 예치된 금액은 74조7942억원이었다. 전년 동월(66조9740억원) 대비 7조8202억원(11.7%) 증가했다. 지난해 8월 0.50~0.75%를 기록했던 기준금리가 올 8월 2.25~2.50%까지 상승하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까지 인상하며 금융권의 금리 싸움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7일 최고금리 11.0%의 ‘Best 11 적금’을 출시했다. 6개월 만기에 기본금리 2.8%인 이 상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거두는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대표팀이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우대금리는 3.2p%, 4강 이상은 7.7%p다. 자동이체(0.3%p)와 마케팅 동의(0.2%p)를 모두 마치고도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해야만 11%의 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이다.

11%의 높은 금리에 관심을 보였다가 우대 조건을 보고 발길을 돌린 이들도 있다. 대학생 김건우(25)씨는 “11%라길래 서둘러 가입하려 했는데 우대 조건이 너무 힘든 조건이라 포기했다”며 “애초에 가입 금액도 너무 적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의 가입 금액은 1만~20만원이다.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춘천 한 금융기관 관계자가 적금 특판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춘천 한 금융기관 관계자가 적금 특판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민준 기자)

지역 금융기관들도 자금 확보를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높은 금리에 가입을 위해 개점 전부터 문 앞에서 대기하는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인기도 뜨겁다.

춘천신용협동조합 본점, 근화점 등 4개 지점은 지난달 27일 금리 8.0%의 적금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춘천신협에서만 가입 및 만기 처리가 가능한 상품으로 월에 1만~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만기 6개월 시 3.0%, 12개월 4.0%다. 지점에 방문해야 가입할 수 있고 자동이체를 필수로 연결해야 한다. 1만~50만원 납입 시 입출금통장 평균잔액 50만원, 51만~100만원은 평균잔액 100만원을 만기까지 유지하면 우대금리 4%p(6개월), 3%p(12개월)가 적용된다. 여기에 만기 시 원금의 정기예탁금 전환에 대한 우대금리 1%p가 더해져 8%가 된다.

고금리 적금 출시에 당일 개점 전부터 마감까지 문 앞에서 20명 이상이 대기하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춘천신협 관계자는 “특판 상품 출시 후 초반 인기가 매우 뜨거웠다”며 “시중은행으로 빠져나가는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는 효과도 컸다”고 말했다.

북춘천새마을금고는 ‘정기적금’과 ‘MG New정기적금’ 두 가지 상품에 5.2% 금리를 적용한다. 정기적금의 경우 6개월 단위로 만기가 가능하며 기간마다 금리는 달라진다. 6~24개월까지 금리는 3.5~5.1%이며 36개월을 모두 채워야 5.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12개월 단위로 만기가 되는 ‘MG New정기적금’ 역시 36개월 만기 시에만 5.2% 금리가 보장된다.

춘천 낙원동에 위치한 CK저축은행의 ‘정기예금 단리식’은 금리가 5.7%다. 만기는 6~36개월이며 12개월, 24개월 만기에만 5.7% 금리가 적용된다. 비대면 가입만 해당하며 가입 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이처럼 지역 금융권에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금리만 따라가기보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 침체, 부실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법적으로 5000만원까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이다.

춘천신협 관계자는 “예적금 상품에 5000만원 이상을 납입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면서도 “거래 기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높지는 않은지, 예금자 보호 조항은 삽입돼 있는지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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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2022-11-19 16:32:04
우대금리가 함정임.

김*준 2022-11-17 16:56:05
6 넘는 예금 쏟아지고 있음

박*순 2022-11-15 17:45:52
금리 인상기에 여기저기서 특판예금 나오는데 자주 정보 주세요.

박*경 2022-11-15 16:14:41
분명 우대금리 적용 조건이 있을듯...
차라리 대출금리 이자를 낮추는 은행이였음 좋겠다는...

석*미 2022-11-15 07:22:28
미끼상품에 현혹되면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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