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무장한 춘천 바이오 기업, 주가도 '쑥'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기술로 무장한 춘천 바이오 기업, 주가도 '쑥'

    휴젤 3분기 매출액, 역대 최고 실적 올려
    대표 상품 보툴리눔 톡신, 해외에서 선전
    바디텍메드 코로나19·독감 진단키트 승인
    신저가 대비 휴젤 17%, 바디텍메드 26%↑

    • 입력 2022.11.13 00:01
    • 수정 2022.11.14 00:06
    • 기자명 권소담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지역 바이오산업의 쌍두마차, 휴젤과 바디텍메드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춘천 휴젤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07억원, 영업이익 248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실적은 역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며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해외 수출 선전에 따른 결과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중국 시장의 의료‧미용 수요 회복과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6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159% 급등했으며, 올해 상반기 유럽 품목허가를 획득한 후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에서도 제품을 출시했다.

    HA 필러 ‘더채움’은 유럽 판매가 꾸준하고, 중국 수출이 시작되며 해외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등은 홈쇼핑,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어 전년동기와 비교해 16%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젤은 내년까지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해 내년 상반기 중 미국 내 허가 획득이 기대된다. 올해 6월 관련 허가를 받은 캐나다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본격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유럽, 브라질, 태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출 성장세가 이뤄져 3분기는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해외 미개척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휴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휴젤은 12만700원에 장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올해 7월 1일(10만900원) 대비 1800원(17%) 올랐다.

     

    휴젤과 바디텍메드가 입주해있는 춘천 거두농공단지. (사진=MS투데이 DB)
    휴젤과 바디텍메드가 입주해있는 춘천 거두농공단지. (사진=MS투데이 DB)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에 대한 국내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기존에 허가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인플루엔자 A형‧B형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를 한 세트로 구성한 것으로, 코로나19와 독감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코에서 검체를 체취해 키트에 떨어뜨리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검사 소요 시간은 10~12분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실용성이 높은 진단키트로 평가받는다.

    바디텍메드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1만600원에 장 마감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올해 9월30일(8420원) 대비 주가가 2180원(26%) 상승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