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2년10개월만에 최대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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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2년10개월만에 최대 폭 하락

    강원·춘천 아파트값 하락 폭 더 커져
    강원 0.13%, 춘천 0.31%로 동반 하락
    아파트분양전망도 지난달 3분의1 수준
    춘천, 전셋값도 올해 가장 큰 폭 하락

    • 입력 2022.11.05 00:01
    • 수정 2022.11.09 00:06
    • 기자명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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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로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5주차(지난달 31일 기준) 강원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 역시 같은 기간 0.31% 하락했다. 두 지역 모두 2019년 12월 넷째 주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주 이미 올해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이를 한 주 만에 다시 경신했다.

    특히 춘천의 아파트값 하락 폭은 강원도에서 가장 컸다. 춘천 다음으로 큰 하락 폭을 기록한 원주(-0.1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같은 기간 서울(-0.34%), 경기도(-0.41%) 등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폭과 유사했다. 강원도 도시 중 강릉(-0.03%), 속초(-0.02%) 등 동해안권은 비교적 하락 폭이 작았다.

    강원도는 이번주까지 10주 연속, 춘천은 16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이어갔다. 춘천 아파트값은 하반기에 들어설 즈음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올랐던 아파트값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강원도와 춘천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와 춘천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MS투데이 DB)

    아파트 분양에 대한 전망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강원도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30.8로 전월(46.2) 대비 15.4p(33.3%) 감소했다. 이는 울산,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해당 지수가 기준(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지수도 하락했다. 10월 5주차(31일 기준) 강원도와 춘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각각 0.18%, 0.27% 하락했다. 특히 춘천 전세가격지수의 경우 매매가격지수와 마찬가지로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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