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고용률 늘긴 했는데⋯‘일자리 질’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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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고용률 늘긴 했는데⋯‘일자리 질’은 악화

    9월 고용률, 전년대비 0.6%p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보다는 파트타임 취업 늘어
    '엔데믹'에도 실업자 수 1년 새 3000명 증가

    • 입력 2022.10.16 10:41
    • 수정 2022.10.17 00:0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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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지역 고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보다는 대부분 주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의 파트 타임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강원지역 고용률은 64.1%로 전년동월(63.5%) 대비 0.6%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0%로 1년전(68.0%) 보다 1.0%p 올랐다. 강원도내 취업자는 같은 기간 83만7000명에서 84만9000명으로 1만2000명(1.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000명), 농림어업(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경기 악화 영향으로 제조업(5000명), 건설업(4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000명) 등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실업자가 구직급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실업자가 구직급여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산업 특성별 차이는 있지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기업의 고용 창출 능력이 약화되고 지출 최소화를 위한 고용의 유연화가 확대되면서 강원지역 일자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오던 전년동월 대비 실업자 수 감소세는 환율 급등 및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이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1년전(1만8000명)보다 3000명이 늘었다.

    가장 큰 문제는 고용의 질 악화다. 일주일 근로시간이 36시간 미만인 파트타임 근로자는 46만명으로 전년동월(22만명)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반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상징하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60만6000명에서 37만4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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