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정직한 후보2, 내 얘기 같다”⋯글 삭제 요청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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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 “정직한 후보2, 내 얘기 같다”⋯글 삭제 요청 빗발

    김 지사, 영화 ‘정직한 후보2’ 시사회 참석 후
    SNS에 “강원도청 올로케 흥미로웠다” 게재
    영화 배급 담당자 A씨 “사실 아니다” 항의
    영화 평점 테러·해당 글 삭제 요청 이어져

    • 입력 2022.09.30 00:01
    • 수정 2022.10.03 00:02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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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춘천CGV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화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6일 춘천CGV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화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화 ‘정직한 후보2’를 두고 자신의 이야기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가 영화 흥행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항의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춘천CGV에서 열린 배우 라미란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2’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라미란씨가 강원지사가 돼서 겪는 이야기인데 너무 재밌었다”며 “국회의원에 떨어지고 도지사가 되는 부분이 흥미로웠고, 강원도청 올로케와 거짓말을 못하는 설정까지 딱 제 얘기였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뒤이어 이 게시물에 항의성 댓글이 게재됐다.

    해당 영화 배급 담당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강원도청 올로케도 아니고, 전임 도지사 시절에 촬영한 영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게시물 때문에 영화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어 힘들다”며 “여러 사람이 이 영화에 목숨 걸고 일했고, 흥행 결과에 밥줄 걸린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화 '정직한 후보2'와 관련해 게재한 글에 영화 배급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댓글을 남겼다. (사진=김진태 지사 트위터 갈무리)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영화 '정직한 후보2'와 관련해 게재한 글에 영화 배급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댓글을 남겼다. (사진=김진태 지사 트위터 갈무리)

    실제로 일부 포털 영화 평점에 한 관람객은 최저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며 “김진태 지사가 본인 이야기라고 밝혀 너무 싫었다”고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얼마 전 관람했는데 김진태 지사 생각이 났다", "오히려 홍보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의 댓글과 “영화에 피해 주지 말고 글 내려라”라는 부정적 댓글 등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현재 A씨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해당 게시물 댓글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허찬영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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