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공무원 대우하겠다”⋯강원도 인사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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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는 공무원 대우하겠다”⋯강원도 인사제도 개편

    민선 8기 조직개편 앞두고 5개 사항 개선계획 발표
    다면평가 폐지·우수자 가산점제 등 성과 중심 제도
    중앙부처 인사교류 및 도 전입시험 1회→2회 확대
    “특별자치 시대 실현 등 일하는 공직사회 구현할 것”

    • 입력 2022.09.29 00:01
    • 수정 2022.09.30 06:57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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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정일섭 도 총무행정관이 인사제도 개선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28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정일섭 도 총무행정관이 인사제도 개선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강원도가 내달 민선 8기 조직개편을 앞두고 도정 인사제도 정비에 나섰다.

    정일섭 도 총무행정관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인사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을 주요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정 행정관은 “도정은 조직개편 이후 현재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운영을 하기 위해 인사개선을 마련했다”며 “특별자치 시대를 실현하고 도민 중심의 일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먼저 2015년부터 시행 중인 다면평가 제도를 폐지한다. 이 제도는 승진과 인사에서 다수의 평가자가 여러 방면에서 대상자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제도 취지와 달리 개인의 업무 능력 평가보다 학연·지연·인맥 중심 평가라는 부작용을 낳아 잡음이 이어지곤 했다. 이를 폐지해 성과 중심 인사운영의 기틀을 잡겠다는 취지다.

    또 근무실적과 직무수행 능력, 직무수행 태도 등이 담긴 근무성적평정 비율을 현행 실적 70%·경력 30%에서 실적 80%·경력 20%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핵심 공약사업 성과 우수자 가산점제를 마련했다. 이는 실적 비중을 높여 근무 전문성을 갖추고, 업무 실적을 근거해 우대하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중앙부처와 인사교류도 확대한다.

    도는 현재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8개 기관과 1대 1로 교류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추가해 2024년까지 10개 부처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도 간 도 전입시험은 연 1회에서 2회로 추가 진행한다. 시·군의 우수한 인력을 발굴하고, 일선 경험을 갖춘 인력을 신속하게 충원하기 위해서다. 도는 오는 11월과 12월쯤에 도 전입시험을 추진한다.

    정 행정관은 “이번 인사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민선 8기 도정 현안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인사제도를 개선하며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행정국, 특별자치국, 보건체육국을 신설하고, 특별자치도 추진단을 정규 조직인 특별자치국으로 전환하는 등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한편 내달 중순 예고된 정기인사에서는 과장급 이하 최대 1500여명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허찬영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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