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매각 ‘입찰방해’ 의혹, 최문순 전 도지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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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 매각 ‘입찰방해’ 의혹, 최문순 전 도지사 입건

    • 입력 2022.09.28 10:27
    • 수정 2022.09.29 14:31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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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경찰청이 가칭 '군인범죄 전담수사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강원경찰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경찰청. (사진=MS투데이 DB)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을 둘러싼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형사입건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 전 지사와 최종 낙찰자였던 KH그룹의 임원 A씨 등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도 투자유치과 사무실과 입찰 당시 투자유치과장이었던 B씨가 근무 중인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입찰방해죄’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했을 때 성립된다. 경찰은 이 부분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이 입찰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소유한 알펜시아를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입찰 참여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알펜시아 매각 업무를 담당했던 도청 공무원은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체 관계자로부터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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