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진단평가, 학부모 81%·교사 74%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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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학생진단평가, 학부모 81%·교사 74% 찬성”

    11~24일 도내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설문조사 실시
    “교사 67.3% 부정적” 전교조 강원지부 조사와 반대
    공청회 이후 11~12월 초·중학생 대상 진단평가 실시

    • 입력 2022.09.26 11:21
    • 수정 2022.09.27 06:54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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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교육청이 2학기부터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한다.(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학부모 81%·교사 74%·학생 40%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MS투데이 DB)

    오는 11월 시행되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앞두고 강원도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81%가 진단평가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응답한 교사들의 74%도 시험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11일 동안 도내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온라인시스템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 문항은 △평가도구의 필요성 △강원도형 평가도구의 필요성 △평가도구의 활용 시기 및 방법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의 활용 현황 및 필요성의 4가지다. 초·중·고 교사 1905명, 학생 3812명, 학부모 6658명 등 총 1만2375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학부모 81%, 교사 74%, 학생 40%가 ‘학생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72%, 교사 44%, 학생 33%가 ‘강원도형 학업성취도평가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학부모 11%, 교사 37%, 학생 22%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마지막 문항인 ‘개발된 강원도형 평가도구 및 피드백 자료 제공 여부’에 대해서도 학부모 82%, 교사 60%, 학생 4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앞서 지난 22일 전교조 강원지부가 14일부터 21일까지 도내 교사 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진단평가의 교육적 필요성’에 관해 67.3%가 부정적이었고, 20.7%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한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85.2%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행정업무 경감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을 선택한 반면 ‘진단평가 시행’을 선택한 인원은 6.0%에 그쳤다.

    당일 전교조 강원지부는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은 강원교육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문에 담긴 의미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6일 도내 학생, 학부모, 교원 등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하고, 11월 중으로 학교별 평가지와 답안지를 제작·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초등학교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 사이에, 중학교는 11월 21일부터 25일 사이에 학교가 날짜를 선택해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세 과목에 대해 실시한다. 다만 초등학교 4학년은 영어 과목을 제외한 국어, 수학 두 과목만 실시한다.

    심영택 더나은교육추진단 장학관은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학생성장진단평가를 실시하고, 학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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