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자체가 여행지”⋯강원도, 전국 최초 관광도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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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자체가 여행지”⋯강원도, 전국 최초 관광도로 조성한다

    내년부터 지방도 등 활용 ‘강원관광도로’ 조성
    도내 7개 코스 이어, 관광 및 문화자원 연결
    포토스팟·조망대 등 관람 및 휴식공간 설치

    • 입력 2022.09.22 00:00
    • 수정 2022.09.23 00:06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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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이 ‘강원관광도로’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21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이 ‘강원관광도로’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강원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도로를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총사업비 912억원을 투입해 자동차를 타고 지역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목적형 ‘강원관광도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관광도로는 도내 지방도와 국도 등 7개 코스를 ‘8’자 형태로 연결한 전국 최초 관광도로다.

    각 코스는 길이 100~200㎞, 총 길이 1112㎞의 순환 노선을 마련해 주변 관광과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춘천을 포함한 도 전역의 경기 활성화를 꾀했다.

    춘천을 순환하는 도로는 1코스로 강촌IC부터 인제 신남면까지 이어지는 172㎞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의암호에서 파로호까지 이어지는 호수 드라이브 길이다.

    내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9개 시군 곳곳에 포토스팟과 조망대, 쉼터 등을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토스팟은 춘천 소양2교를 비롯해 양구 한반도섬, 인제 오색약수, 횡성 루지 체험장, 정선 화암관광지, 동해 도째비골, 평창 월정사 등 주요 관광지에 설치한다. 조망대는 4구간 영월 선돌관광지와 5구간 삼척 임원항에 각각 조성한다.

     

    '강원관광도로' 노선 및 코스 지도.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관광도로' 노선 및 코스 지도. (사진=강원도 제공)

    특히 코스별 유명 관광지를 하나의 패스권으로 묶거나 노선을 따라 숙박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투어 패스 상품도 기획해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코스마다 3개 지점에서 도장을 받으면 배지를 지급한다. 7개 코스 모두를 완주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강원도지사가 발급하는 완주 증과 기념품을 전달한다.

    도는 시범사업에 따라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계획을 세웠다. 해당 도로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하고, 양양국제공항과 연계 상품을 개발해 해외 관광도로 국가와 교류할 계획이다,

    손창환 도 건설교통국장은 “도로 자체가 목적지 화인 드라이브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연경관과 역사를 연계해 여정 자체가 여행이 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강원도 관광 패턴이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내륙 곳곳에도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다”며 “도 구석구석 숨어있는 경관을 발굴하고 알려 내륙 여행의 묘미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찬영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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