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시] 춘천 4년제 대학, ‘AI·정치’ 관련 학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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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수시] 춘천 4년제 대학, ‘AI·정치’ 관련 학과 인기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 수시모집 결과 분석

    • 입력 2022.09.21 00:01
    • 수정 2022.09.22 07:11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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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강원대학교·한림대학교·춘천교육대학교의 수시모집 결과, 어떤 학과가 수험생들에게 인기 있었는지 본지가 각 대학 입시정보와 입시업체 진학사의 집계를 분석했다. 인원을 학과별이 아닌 전형별로 통합해 모집한 결과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강원대, 대세에 편승한 ‘AI·IT’ 강세

    강원대학교는 작년 교육부 교육 연구비 감사에서 총 10건의 지적을 받았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강원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강원대(춘천캠퍼스)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모집인원 2429명에 1만9212명이 지원해 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8.09대 1)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자가 몰려 지방 대학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 속에서 분투한 결과다.

    최근 전국적으로 AI 및 IT 등 디지털 인재수요가 늘면서 강원대 역시 관련 학과의 약진이 돋보였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AI융합학과’는 올해 모집인원 29명에 48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6.86대 1을 기록, 지난해(7.43대 1)와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기는 인기를 보였다. 그 외에도 전자공학과 10.32대 1, 컴퓨터공학과 9.81대 1 등 IT 관련 학과 대부분이 전체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의료·보건 계열 학과는 경쟁률 순위 상위권에 자리해 올해 역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의예과는 모집인원 34명에 490명이 지원해 14.41대 1, 약학과는 모집인원 39명에 848명이 지원해 21.74대 1, 수의예과는 모집인원 25명에 463명이 지원해 18.52대 1, 간호학과는 모집정원 54명에 982명이 지원해 18.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림대, 높아진 ‘정치·미디어’ 인기

    한림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한림대학교. (사진=MS투데이 DB)

    한림대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는 모집인원 1505명에 7660명이 지원, 5.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82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수시모집에서 학생당 6개의 원서를 쓸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경쟁률 6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로 보고 있다.

    이번 한림대 수시모집은 정치 및 미디어 관련 학과의 인기가 크게 늘었다. 정치행정학과는 올해 모집인원 32명에 194명이 지원하면서 6.06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8명 모집에 7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82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미디어스쿨(언론방송융합미디어, 디지털미디어콘텐츠)은 75명 모집에 361명이 지원하면서 4.8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3.81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한림대 언론방송융합미디어전공을 졸업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은 바 있다.

    의료·보건 계열 학과의 지원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늘었다. 의예과는 모집인원 40명에 851명이 지원해 21.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쟁률은 17.38대 1로 같은 인원을 모집하면서 695명이 지원했다. 간호학과는 올해 67명을 모집하는 데 758명이 지원해 11.72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지난해(58명)보다 9명 증가한 데 비해 지원자는 309명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8.21에서 대폭 올라갔다.

    ▶원래 자리 찾아간 춘천교대

    춘천교육대학교. (사진=춘천교육대학교 제공)
    춘천교육대학교. (사진=춘천교육대학교 제공)

    예비 초등교사 194명을 선발하는 춘천교대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 1416명이 지원해 7.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지난해(1432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모집인원이 2명 감소한 것 때문에 경쟁률의 변동은 없었다.

    강원도 외 지역의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강원교육인재’ 전형에 지난해(293명) 대비 14% 감소한 252명이 지원했다. 반면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교직적·인성인재’ 전형에는 5.7% 증가한 1035명이 수시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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