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5년간 다중이용시설 화재 111건⋯안전관리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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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5년간 다중이용시설 화재 111건⋯안전관리 강화 나서

    공간이 분리되거나 피난 어려운 곳 다수 발생
    법 개정에 따라 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업소 포함
    30일까지 도내 92개 신종 다중이용업소 점검

    • 입력 2022.09.18 12:15
    • 수정 2022.09.19 00:52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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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10시 35분쯤 춘천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강원도에서 111건의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발생해 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MS투데이 DB)

    지난 5년간 강원도에서 100건이 넘는 다중이용시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도내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는 111건으로, 전체 화재 1만192건의 1.8%였다. 다중이용업소 화재로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음식점 35건, 유흥주점 30건, 노래연습장 13건, 단란주점 9건 등 손님이 이용하는 공간이 개별적으로 분리돼있거나 화재 발생 시 피난이 어려운 환경인 업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의 46.9%가 전기 문제로 인해 발생했고, 부주의 24.3%, 기계적 요인 15.3% 등이 뒤를 이었다.

    도소방본부는 오는 30일까지 도내 92개소의 신종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키즈카페, 만화카페, 방탈출카페가 지난 6월 8일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에 의해 새롭게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된 것에 따른 조치다. 도내에서 운영 중인 69개소의 키즈카페와 16개소의 만화카페, 그리고 7개소의 방탈출카페에 대해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비상구를 포함하는 방화시설 등의 유지와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지도한다.

    다중이용업소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영업주는 △안전시설 등 설치 및 완공 신고 △소방과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소방안전교육 이수 등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강원도 내 신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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