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의 도청사 신축 용지 선정 전면 재검토는 타당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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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지사의 도청사 신축 용지 선정 전면 재검토는 타당한 결정”

    양숙희 도의원,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 관련 발언
    전임 도정의 졸속 캠프페이지 부지 선정 지적해
    부지 후보로 우두동 강원도농업기술원 부지 제시
    교통 접근성, 부지 확장성 등 캠프페이지보다 우수

    • 입력 2022.09.15 17:00
    • 수정 2022.09.17 08:52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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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숙희 강원도의원은 15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청사 신축 부지 원점 재검토의 타당성과 부지 후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인터넷방송)
    양숙희 강원도의원은 15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청사 신축 부지 원점 재검토의 타당성과 부지 후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인터넷방송)

    강원도청사 신축 용지 선정을 두고 정치권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부지 선정 전면 재검토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숙희(국민의힘·춘천) 강원도의원은 15일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진태 도정이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부지 선정을 추진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며 “도민과 시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부지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부지가 아닌 현 시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신축한 것을 두고 “춘천의 노른자위 금싸라기 땅을 콘크리트 숲으로 만들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복합공원으로 조성해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함이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시의 결정에도 전임 도정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캠프페이지 부지를 도청사 부지로 선정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청사 신축 용지 후보로 우두동의 강원도농업기술원 용지를 꼽았다. 해당 용지의 면적이 충분하고 교통 등 접근성도 캠프페이지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양 의원은 “이 부지는 지난해 농업기술원이 신북읍으로 이전해 생긴 부지로 13만여㎡(약 4만평)의 도유지 등 공유지”라며 “도청 신축 예정 용지를 6만여㎡로 볼 때 충분한 면적이며 매입비가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도 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조기착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강원도소방본부 등 일부 기관의 이전계획이 있다. 면밀히 재검토해서 종합청사 성격으로 건립하고 행정타운을 조성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서고속전철이 지나가고 GTX-B노선이 연결되는 춘천역까지는 차량으로 약 5분 거리”라며 “영동과 영서 남부권에서도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 춘천 외곽도로인 순환대로와 춘천순환로를 이용하면 도심을 관통하는 캠프페이지보다 접근성이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보면 농업기술원과 인접한 공병여단 군부대를 옛 102보충대 또는 외곽지역으로 이전해 도청 용지의 확장성도 충분하고 춘천 강북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농업기술원 용지가 적합하다는 것이 양 의원의 주장이다.

    양 의원은 도청사 신축 용지로 캠프페이지를 반대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캠프페이지 주변은 레고랜드와 춘천역 역세권 사업, 춘천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연구특구 등으로 향후 교통 수요가 대폭 증가해 도청까지 이전하면 엄청난 교통대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양 의원은 부지 선정 시 우두동 농업기술원 부지와 캠프페이지 용지 등 대상부지에 대해 미래의 교통망 신설 및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등을 반영한 도민의 도청 접근성 시뮬레이션 시행을 제안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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