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첫 행감⋯춘천문화재단 방대해진 위수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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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8기 첫 행감⋯춘천문화재단 방대해진 위수탁 지적

    14일 시의회 춘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재단, 시설·예술단 등 10개 사업 위수탁
    신성열 의원, 방대한 위수탁 업무 지적해

    • 입력 2022.09.15 00:01
    • 수정 2022.09.16 00:07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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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이 14일 열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이 14일 열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춘천문화재단의 방대한 위수탁 업무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적 개편과 조직 슬림화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14일 춘천시의회 제320회 정례회 경제도시위원회의 춘천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성열 의원은 “문화재단 조례나 정관을 보면 지역문화 활성화 등 12개 항목의 목적사업들이 있는데 출연금 대부분이 재단 운영비로 들어간다”며 “민간 주도로 효율성과 전문성을 꾀한다는 목적은 좋지만 시 문화예술과로부터 위탁사업을 하다 보니 굉장히 방대해졌다”고 지적했다.

    춘천문화재단은 춘천시립예술단, 김유정문학촌, 문화도시 조성 사업 등 시설, 예술단, 사업 등에 걸쳐 10개 사업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춘천시문화재단으로 출발한 춘천문화재단은 춘천시가 출연한 재단법인이다. 이어 2011년 춘천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축제극장 몸짓, 춘천공연예술연습공간 등 시 위수탁사업이 확대됐다. 

    2019년에는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김유정문학촌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문학촌 운영까지 맡게 됐다. 수차례 공고에도 민간위탁 운영 신청단체가 없자 시는 재단의 임시 위탁 운영을 결정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선 춘천예술촌까지 추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신성열 춘천시의원이 14일 춘천문화재단의 위수탁 업무가 방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신성열 춘천시의원이 14일 춘천문화재단의 위수탁 업무가 방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춘천시의회 영상회의록) 

    신 의원은 “위수탁기관에 주 책임자가 있고 재단은 중간책으로 운영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몰아주기식으로 운영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효율성을 갖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인적 개편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위탁을 받을 때마다 인적자원이 필요해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인원을 채용할 수밖에 없다”며 “전문성을 갖기 위해 기존 지역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부족한 부분부터 채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상당 부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내실화를 기하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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