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경제] 걷기만 해도 최고 연 10%⋯추석 용돈 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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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 걷기만 해도 최고 연 10%⋯추석 용돈 굴려볼까?

    연 500만보 채우면 우대금리 8.0% 지급
    친환경 실천 약속만으로 연 최대 5.0%
    전기도 절약하고 우대금리 2.5% 추가도

    • 입력 2022.09.14 00:00
    • 수정 2022.09.14 16:09
    • 기자명 이종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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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경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 기사’ 입니다. MS투데이가 춘천 지역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용한 경제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네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현행 기준금리는 연 2.5%가 됐다. 전문가들은 연말 기준금리가 연 3.0%까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은행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강원지역 금융기관 예적금은 8조3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7452억원)보다 2조6220억원(31.3%) 증가했다. 

    은행권은 예적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색 금융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앞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된 만큼 예적금 상품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도 늘어났다.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은행에서 
    춘천 후평동에 위치한 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이종혁 인턴기자)

    ▶걷기만 했는데 최고 연 10.0% 금리?

    웰컴저축은행이 출시한 ‘웰뱅워킹적금’은 12개월 단일 약정 상품이다. 매달 2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본 금리는 연 1.0%이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에서 6회 이상 이체해 적금을 넣으면 1.0%p가 추가돼 2.0%가 된다.

    여기에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0%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가입기간 100만보를 달성하면 1.0%, 200만보 3.0%, 300만보 4.0%, 400만보 6.0%, 500만보를 달성하면 8.0%가 지급된다. 365일을 기준으로 100만보를 채우려면 하루 2740보, 500만보는 매일 1만3699보를 걸어야 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선 ‘걷쥬’ 앱 설치가 필요하다. 걷쥬를 통해 웰뱅킹 걸음 수가 계산된다. 걷쥬는 삼성헬스·구글핏·핏빗 등 스마트 기기와도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 웨어러블 기기만 착용해도 걸음 수를 계산할 수 있다.

    ▶일상 속 친환경 실천으로 우대금리 지급

    하나저축은행은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하이(High) 하나 보통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1.5%, 우대금리 연 1.0%로 최대 연 2.5%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 제공 동의 및 상품서비스 안내수단 전체 동의 시 0.3%, 월말 잔액 200만원 이상 예금 시 0.6%가 추가 적용된다. 특히 신규 가입 시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은 고객에게 연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적금액도 3000만원까지로 다른 적금 상품보다 범위가 넓다. 3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부터는 기본 금리만 적용한다.

    NH농협저축은행은 친환경 실천을 약속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 FIC 올바른지구 정기적금’ 가입 시 기본 금리 연 2.5%, 우대금리 연 2.5%로 최대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납부금은 최대 30만원까지다.

    우대금리는 친환경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면 연 0.3%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마케팅 상품서비스 안내 동의 시 0.2%, FIC Bank 체크카드 발급 및 적금 신규 일로부터 3개월 내 10만원 이상 결제 이용 시 2.0%가 추가 적용된다.

    ▶전기를 절약할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하나은행이 한국전력공사와 제휴해 출시한 ‘에너지 챌린지 적금’은 전기를 많이 절약할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기본 금리는 연 1.3%로 낮은 편이지만 연 3.3%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하면 최대 연 4.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납부금은 최대 20만원까지다. 

    ‘하나원큐’ 앱 안에 있는 ‘에너지 챌린지’를 시작하면 가입자 주소지의 전력 사용량이 한전을 통해 공유되고, 절약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다. 적금에 가입한 월의 다음 달부터 10개월 동안의 전기사용량이 전년 같은 기간(10개월) 대비 16% 이상 줄었으면 연 2.5%, 11~16% 미만 연 1.5%, 5~11% 미만 연 0.5%가 추가 적용된다. 월 1회 전기절약 미션 달성 시 최대 연 0.5%,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을 통해 공과금 이체 시 연 0.3%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지급한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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