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영화"⋯올 춘천SF영화제, 79편 스크린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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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엔 영화"⋯올 춘천SF영화제, 79편 스크린 걸린다

    경쟁작49편, 국내외 초청작 30편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개최
    로맨스·코믹까지 SF장르 경계 확장
    SF장르 입문자 위한 토크쇼 열려

    • 입력 2022.09.02 00:01
    • 수정 2022.09.03 00:08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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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춘천SF영화제가 ‘SF LOVE 춘천’을 타이틀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메가박스 석사점, 국립춘천박물관 강당,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 등지에서 열린다.

    이안 위원장이 1일 열린 2022 춘천SF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올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이안 위원장이 1일 열린 2022 춘천SF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올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춘천다큐멘터리영화제로 시작한 '춘천SF영화제'는 올해 SF 장르의 경계 확장을 시도한다.

    기존 우주 전쟁 영화나 히어로 영화로 인식되었던 SF 장르에서 휴머니즘과 로맨스, 코믹의 요소까지 탐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경쟁작 29편과 어린이 청소년 경쟁작 20편, 초청작 30편 등 총 79편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제는 29일 오후 7시 커먼즈필드 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문을 연다.

    개막작은 SF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두 편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아빠는 외계인’은 매일 밤 외계인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와 그런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휴먼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또 대만 쟝샹이엔 감독의 ‘너를 비춘 빛, 나를 비추고’는 모든 것이 얼어버린 섬에서 만난 로봇과 다람쥐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한다.

    이 외에도 우주 식민지로의 이주, 유전자 조작과 윤리문제, AI의 탄생 배경 등을 다룬 경쟁작은 물론 청소년의 고민과 상처를 SF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어린이 청소년경쟁작 등 다양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영화 ‘로보트 태권V’, ‘월-E’, ‘에이 아이’ 등의 초청작도 눈길을 끈다.

     

    2022 춘천SF영화제 포스터. (사진=춘천SF영화제 제공)
    2022 춘천SF영화제 포스터. (사진=춘천SF영화제 제공)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마인드유니버스’에 배우로 출연한 김형석 작곡가와 김진무 감독,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김오안, 브리짓 부이요 감독 등이 참석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SF 입문자를 위한 토크쇼도 마련했다.

    내달 1일 커먼즈필드 안녕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토크쇼에서는 원종우 작가와 김진우 연출가의 ‘과학하고 앉아있는 세 남자의 환상특급 연대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승리호’ 작가팀의 ‘화성이주의 꿈! 지구를 지킬 것인가? 버릴 것인가?’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제는 춘천시민을 대상으로 상영작을 먼저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정과 장소는 15일 오후 7시 아트살롱 썸과 21일 오후 7시 살롱노마드 등이다.

    이안 춘천SF영화제 운영위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SF장르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춘천시민만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되는 만큼 SF영화제가 열리는 춘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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