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당·정 예산확보 머리 맞대⋯‘국비 확보 5000억원 시대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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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당·정 예산확보 머리 맞대⋯‘국비 확보 5000억원 시대 여나?’

    육동한 시장 첫 당정협의회, 민주당과 예산 관련 논의
    당정 내년도 국비 확보·현안 해결 위해 협력하기로
    권주상 “서울사무소 역할 강화·국회의원과 양동 작전”
    허영 “적극적 예산확보 나서야⋯적극 뒷받침할 것”

    • 입력 2022.08.19 00:01
    • 수정 2022.08.19 17:02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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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려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려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예산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국비 확보 5000억원 시대를 내세운 춘천시가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머리를 맞댔다. 

    춘천시와 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춘천시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렸다.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전성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권주상 춘천시의회 부의장,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 시청 국·과장급 직원 등이 참석했다. 

    육 시장 취임 이후 열린 첫 당정협의회는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예산확보 방안과 지역 현안 해결 등을 논의했다. 특히 기재부 심의 중인 2023년 주요사업, 첨단 지식산업도시, 최고의 교육도시 관련 신규 발굴사업, 주요 공모사업 등 20여 개의 사업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총예산 규모(1회 추경 기준)는 1조6397억원이다.

    이중 국·도비 보조금은 5494억원으로 세입의 38.48%를 차지하고 있다.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당초 5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육 시장이 7월 취임한 것을 고려해 4300억원으로 잡았다. 현재 426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당초 목표인 43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시의 서울사무소장 지위를 국장급으로 격상시키고 사무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주상 의원은 현안 토의에 앞서 육 시장에게 시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사무소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언했다.

    권 의원은 “원주시는 서울사무소장 직위를 국장급으로 하고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춘천시 서울사무소도 소장이 아닌 국장급으로 격상시켜 전국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세세히 챙기고, 시 행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꼼꼼히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를 위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직원도 더 많이 배치해야 한다”며 “대외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전담부서를 강화해야 시장이 추구하는 포부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영 의원과 (서울에서) 양동 작전을 펼쳐야 국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영 의원은 “육동한 춘천시장이 춘천시 예산 2조원·국비확보 5000억원 시대를 약속했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이를 함께 만들 역할이 있는 만큼 열심히 뒷받침하겠다”며 “춘천은 도청 소재지로 저절로 국비가 지정되는 것들이 있었는데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수동적인 예산 확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예산확보 움직임을 같이 모색하자”고 말했다.

    육 시장은 “내년 예산 관련해 민선 8기 밑그림과 미스매치(자금 기간 불일치)가 있어 보완하거나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시의 보좌관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한 허영 의원을 의지하고 도움을 받아가면서 시 재정과 시민 삶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8월 말 기재부 심의를 마치고 9월 초 국회에 제출돼 12월에 최종 확정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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