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연극 ‘퓨전 사랑소리나다’, 춘천연극제 무대 올라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말이 필요 없는 연극 ‘퓨전 사랑소리나다’, 춘천연극제 무대 올라

    대사 없이 의성어·의태어, 몸 소리를 통해 감정 전달
    2021 춘천연극제 코미디경연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 입력 2022.08.19 00:00
    • 수정 2022.08.20 00:09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성어·의태어로만 이루어진 연극 ‘퓨전 사랑소리나다’가 19일부터 3일간 춘천 봄내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2 춘천연극제 초청작 '퓨전 사랑소리나다' 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제공)
     2022 춘천연극제 초청작 '퓨전 사랑소리나다' 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제공)

    극단 벅수골의 '퓨전 사랑소리나다'는 2022 춘천연극제 두 번째 초청작이다.

    작품은 지난해 춘천연극제에서 코미디경연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인기를 끌면서 이번 연극제에 초청됐다.

    통영 극단 벅수골이 제작한 연극은 대사 없이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해 감정을 표현한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등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여러 행동을 통해 기존의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으로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한다.

    공연은 이성 간의 오묘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마주친 두 남녀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의 감정을 표현한다.

    또 좌절, 두려움, 절망, 기쁨 등 내면의 이야기를 독특한 개성으로 표출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큐피드 역할을 하는 세 명의 코러스는 남녀 사이를 훼방 놓기도 하고 연결하기도 하며 사랑의 노래로 희극적 요소를 더한다.

     

    2022 춘천연극제 초청작 '퓨전 사랑소리나다' 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제공)
    2022 춘천연극제 초청작 '퓨전 사랑소리나다' 공연 모습. (사진=춘천연극제 제공)

    작품은 2018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외 교류 공연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19년에는 이탈리아의 현대연극 축제인 트레시 페스티벌(TRACCE FESTIVAL) 무대에도 초청됐다.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3시·7시 30분, 21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예매는 카카오톡 채널 ‘춘천연극제’에서 가능하다.

    제상아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국장은 ”주인공이 사랑을 시작하기 전에는 대사 없이 조용하지만, 사랑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소리와 함께 웃음 요소가 많다“며 ”최근 폭우 피해로 전국이 힘들지만, 공연을 보는 시간만이라도 기분 좋은 힐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