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경유차 내년 조기폐차 지원⋯춘천 6481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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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등급 경유차 내년 조기폐차 지원⋯춘천 6481대 포함

    기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지원 확대
    춘천 노후 경유차 6481대 폐차 지원 대상
    초미세먼지 3400t, 온실가스 470만t 절감

    • 입력 2022.08.17 15:22
    • 수정 2022.08.18 09:48
    • 기자명 이종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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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내년부터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로 확대한다. 이 정책으로 춘천지역 4등급 경유차 6481대가 조기폐차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조기폐차 대상인 저공해 미조치 5등급 경유차는 내년까지 지원 혜택을 받는다.

    4등급 경유차는 2006년부터 2009년 8월 사이 생산해 당시 유럽연합이 정한 배출가스 기준(유로4)이 적용된 차량을 말한다. 4등급 경유차 한 대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양은 연간 4.1~8.7㎏으로 3등급 경유차보다 2배가량 많다.

    조기폐차 지원 신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4·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시 3.5t 미만 5인승 이하 승용차라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차량 등급은 ‘자동차 배출가스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가 내년부터 조기폐차 대상을 5등급 경유차에서 4등급으로 확대한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환경부가 내년부터 조기폐차 대상을 5등급 경유차에서 4등급으로 확대한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춘천시에 따르면 2019~2021년 춘천에서 조기폐차 지원을 받은 5등급 경유차는 4164대로 집계됐다. 춘천시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가 이달 17일 기준 5341대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2년 새 노후 경유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내년부터 조기폐차 지원 대상이 4등급 경유차로 확대되면 춘천에서 6481대의 경유차가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조기폐차 지원은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등록된 4등급 경유차 116만대 중 매연저감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84만대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4등급 경유차가 계획대로 조기폐차되면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연간 3400t,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470만t 각각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국내 자동차 배출 초미세먼지의 8.4%, 온실가스의 4.8%에 달하는 규모다.

    환경부는 그간 지원해왔던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를 내년 말까지만 지원하고 이후 지원은 잔여 물량에 따라 지원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5등급 경유차의 경우 곧 조기폐차 지원이 종료될 예정인 만큼 내년까지 꼭 신청해 지원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이종혁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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