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건강 파악한다” 891명 대상 건강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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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민 건강 파악한다” 891명 대상 건강조사 시작

    16일부터 10월 말까지 ‘지역사회 건강조사’ 진행
    흡연·음주·식생활·코로나19 여파 등 138개 문항
    지난해 조사 결과 “춘천시민, 우울감·스트레스 높아”

    • 입력 2022.08.16 13:45
    • 수정 2022.08.17 00:02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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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 건강조사'가 진행 중인 모습. 올해는 10월 말까지 춘천시민 89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갈무리)
    '지역사회 건강조사'가 진행 중인 모습. 올해는 10월 말까지 춘천시민 89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아프지마TV 갈무리)

    춘천시가 시민의 건강 상태와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시행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시민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자 질병관리청과 지역 보건소가 진행하는 국가 승인 통계 조사다. 주요 조사영역은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를 비롯해 만성질환,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등 19개 영역 138개 문항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속 건강 변화, 방역수칙 실천율 등 감염병 유행상황에서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포함했다.

    지난해 춘천지역 조사 결과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흡연율은 16.8%로 2019년(15.3%)보다 1.5%p 감소해 전국 평균(19.8%) 대비 낮았다. 성별로는 남자 32.7%, 여자 1.6%였다. 연령별 흡연율은 5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월간음주율은 지난해 전체 51.3%로 5년 전인 2017년(58.9%)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66.9%, 여자 36.3%이며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실천율(96.7%)은 전국 수준과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피해는 적었다. 팬데믹 여파 실직률은 전국 대비 83% 수준으로 낮았고, 일자리 환경이 악화한 시민은 전국 대비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춘천시민 우울감 경험률(10.2%)과 스트레스 인지율(25.9%)도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지역보건법에 따라 매년 실시한다. 올해는 오는 10월 말까지 무작위로 선발한 춘천시민 8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수립된 자료는 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 등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이 표본 가구에 방문하는 ‘1대1 면접’ 방식으로 실시하며, 설문 응답 내용을 조사원이 태블릿PC에 직접 입력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문하는 조사원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된 인원이다.

    진행 중인 올해 조사는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며 통계자료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에 맞는 보건사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원활한 조사를 위해 조사원 방문 시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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