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11일까지 장대비⋯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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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11일까지 장대비⋯소양강댐, 2년 만에 방류 검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이후 흐린 날씨
    소양강댐 9일 낮 방류 검토⋯현재 수위 181.5m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 내리는 곳도

    • 입력 2022.08.08 13:41
    • 수정 2022.08.10 06:39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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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비롯한 강원 전역에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을 비롯한 강원 전역에 11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사진=MS투데이 DB)

    8일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소양강댐은 홍수 조절을 위해 9일쯤부터 수문 개방을 검토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춘천 지역에 8일 오전 8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부터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이며, 도내 많은 곳은 3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소양강댐은 댐 유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홍수 조절을 위해 9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방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이 이번에 수문을 개방하면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다.

     

    소양강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사진=MS투데이 DB)
    소양강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사진=MS투데이 DB)

    소양강댐은 댐 하류 하천변 야영객과 자재, 장비 등의 이동 등 사전 조치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만수위 193m인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8일 오후 현재 181.5m를 나타낸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기상, 수문 및 유역 상황 등에 따라 계획은 변경될 수 있으며, 방류 확정 시에는 수문 방류계획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강원도와 서울·인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12일부터 14일까지 흐린 날씨를 보이다 15~16일 이틀간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16~26도, 낮 기온은 24~32도다.

    이번 비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는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북한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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