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강원권 최고등급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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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강원권 최고등급 ‘전멸’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나’ 등급 동해·강릉시설관리공단, 도내 최고등급
    강원도개발공사·춘천시설관리공단 ‘다’ 등급 받아

    • 입력 2022.08.08 00:01
    • 수정 2022.08.08 13:49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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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개발공사 로고. (사진=강원도개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로고. (사진=강원도개발공사)

    2021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강원권 소재 공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57개 지방공기업 2021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공개’에 따르면 강원권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공기업은 동해와 강릉시설관리공단으로 평가 등급 중 2번째로 높은 '나’ 등급을 받았다.

    강원도개발공사(GDC)와 춘천시설관리공단은 세 번째 등급인 ‘다’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년 연속, 춘천시설관리공단은 4년 연속 ‘다‘ 등급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강원도개발공사 측은 알펜시아 부채로 인한 경영 성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매각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지속적인 대민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 점수도 상위권 점수를 획득하는 등 리더쉽과 고객만족도 지표에서 비중 있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허병규 사장 직무대행은 “2년 연속 경영평가 다 등급 획득은 공사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강원도의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강원권 공기업 중 속초·정선·영월시설관리공단이 '다’ 등급, 원주시설관리공단이 ’라’ 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는 지속 가능 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분야, 20여 개의 세부 평가지표 등에 초점이 맞췄다.

    전국 지방공기업 257곳의 세부 지표별 점수를 합산한 결과, △‘가’ 등급 22곳 △‘나’ 등급 72곳 △‘다’ 등급 126곳 △‘라’ 등급 28곳 △‘마’ 등급 9곳으로 집계됐다.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되며, 지난해처럼 주요 항목별 평가 결과를 점수 현황도표로 공표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차등해서 받는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의 내년 연봉이 5~10%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경영·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포함돼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의 경영 여건과 정책환경 등 변화를 고려해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재무관리 등 경영성과 관련 비중을 확대하고 유사·중복 지표나 중요도가 낮아진 정책 지표 등은 축소·정비할 계획이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방공기업의 노력을 비중 있게 평가했다”며 “새 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잘 추진해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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