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기 음악과 함께하는 유아 음악극, 춘천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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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악기 음악과 함께하는 유아 음악극, 춘천 무대 올라

    유아 음악극 '우리 엄마 손 잡고, 다정한 자장가'
    엄마의 어릴 적 꿈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모험
    마림바, 비브라폰, 드럼 등 생생한 타악기 음악

    • 입력 2022.08.04 00:00
    • 수정 2022.08.05 00:03
    • 기자명 오현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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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화 같은 무대가 신나는 타악기와 함께 어우러진 유아 음악극으로 춘천을 찾는다.

     

    주인공 '수정'이 엄마의 품에 기대 꿈 속 나라로 빠지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주인공 '수정'이 엄마의 품에 기대 꿈나라로 빠지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춘천문화재단이 기획한 유아극 ‘우리 엄마 손 잡고 (다정한 자장가)’가 5일부터 이틀간 축제극장 몸짓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유아극은 엄마의 꿈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다양한 동요를 생생한 타악기 연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육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던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떠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스토리는 극 중 외할머니 집에서 따분한 하루를 보내던 주인공이 방안에서 우연히 엄마의 어릴 적 일기장을 발견하고는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사자와 호랑이가 있는 정글과 별이 반짝이는 하늘, 신비로운 바닷속 등을 여행하며 꿈속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엄마의 꿈을 물으며 모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공연을 관람하던 어린이들이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공연을 관람하던 어린이들이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또 부드러운 음색의 마림바, 비브라폰, 윈드차임과 신나는 소리를 내는 드럼, 카혼 등 여러 타악기와 함께하는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프라이팬과 거품기, 구멍 난 접시 등 주방 도구를 이용한 색다른 물소리 연주는 흥미를 더한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 함께 춤추고 즐기는 등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해 초연해 전석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올해 음악과 대본 등 구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 완성도를 높였다.

    예년에는 코로나19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전체 좌석의 절반만 운영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두 배 커진 규모로 진행한다.

     

    연주자 박노훈씨가 다양한 주방 도구들을 이용해 물소리 음악을 만들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연주자 박노훈씨가 다양한 주방 도구들을 이용해 물소리 음악을 만들고 있다. (사진=오현경 인턴기자)

    작품은 지역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2018년 춘천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연출가 박경식과 춘천 출신의 연주가 박수정이 음악 감독과 연주자로 참여한다. 무대디자이너 서슬기와 가마 연주자 윤지훈, 퍼커션 연주자 박노훈 등 참여자 대부분이 춘천에서 활동 중이다. 주인공 수정 역은 배우 최은경이 연기한다.

    공연은 2022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에 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18일에는 김포 아트홀, 10월 1일에는 대전 예술의전당 초청을 받아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5·6일 양일간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한다. 단 6일에는 오후 4시 회차가 추가된다. 예매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박경식 연출은 “엄마와 아이 모두의 눈높이에 맞춰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미와 감동 요소를 더했다”며 “아이들이 ‘엄마의 꿈은 뭐였을까?’라는 질문을 무심코 던져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오현경 인턴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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