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오명 벗는다⋯추곡약수터, 5년 만에 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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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 오명 벗는다⋯추곡약수터, 5년 만에 사업 재시동
  • 진광찬 인턴기자
  • 댓글 2
  • 승인 2022.08.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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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 명소에서 ‘흉물‘ 오명⋯시설물 방치로 발길 끊겨
춘천시, 5년 만에 약수터 인근 건물주와 보상금 협의
하반기까지 추가 예산 투입해 관광지 재조성

춘천시와 건축물 소유주 사이의 보상 문제로 수년째 흉물로 방치됐던 북산면 추곡약수터 관광지 조성 사업이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추곡약수터 관광지 개발 사업에 따른 보상금 증액을 요구하면서 마지막까지 버티던 건물 소유주 A씨와 최근 보상 협의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시는 A씨에게 이사 비용·영업 보상금을 지급하고, A씨는 춘천시에 제기한 행정소송을 취하하면서 이달 중 건물을 비워 이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곡약수터 일대 개발 공사에 반대하던 건축물 소유주와 협상이 6년 만에 마무리되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1일 오후 춘천 북산면 추곡약수터 인근 건축물의 모습. 주변은 곳곳에 무너져내릴 듯한 건축물들로 그야말로 을씨년스러웠다. 식당과 민박집으로 추정되는 건물들은 외벽이 녹슬어 허물어졌고, 유리창은 깨져 흉물로 남아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1일 오후 춘천 북산면 추곡약수터 인근 건축물의 모습. 주변은 곳곳에 무너져내릴 듯한 건축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식당과 민박집으로 추정되는 건물들은 외벽이 녹슬어 허물어졌고, 유리창은 깨져 흉물로 남아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과거 추곡약수터는 약수 효험이 알려지면서 춘천의 명소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춘천시는 2016년부터 추곡약수터 일대를 ‘가족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당초 사업 시작 2년 동안 사업비 35억원을 투입해 인근 식당과 민박집인 건축물들을 허물고 휴식·관광 공간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주변에 방치된 건물들의 일부 소유주가 예상보다 더 큰 보상비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오랜기간 정체됐다. 시는 이곳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인근 토지에 민박 및 식당 6동과 주차장을 설치해주고 이전을 요청했다. 일부 주인들은 이전했지만, 토지 및 건축물 소유주 일부가 폐업손실 등 보상금 증액을 요구했다.

이곳에 도로정비와 주차장, 농어촌민박 4동, 식당 2동, 소공원, 족욕장 등을 설치했으나 정작 건축물들을 철거하지 못해 환경정비 수준에 머물렀다. 춘천시와 건축주들간 협상이 오랫동안 지연되면서 추곡약수터 주변은 무너져내릴 듯한 건축물들이 흉물로 방치된 지 수년째다. 기자가 이날 방문한 추곡약수터는 진입 등산로로부터 약수터에 이르기까지 약 50m 주변 4~5채의 건축물들이 방치돼 있었다. 옛 식당, 민박집 건물들 외벽은 녹슬어 허물어졌고, 유리창은 대부분 깨져 ‘흉가 체험’ 장소를 연상케 했다. 기름통, 쌀 포대, 냄비, 음식물 포장지, 그릇 등이 뒤섞여 있었다. 

흉물로 남은 건축물 안은 언제부터 방치됐는지 모를 기름통, 쌀 포대, 냄비, 음식물 포장지, 그릇 등이 뒤섞여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흉물로 남은 건축물 내부는 언제부터 방치됐는지 모를 기름통, 쌀 포대, 냄비, 음식물 포장지, 그릇 등이 뒤섞여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일부 건축물 소유주가 2020년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사업이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였으나, 이번에 협상이 타결되면서 사업이 정상 진행될 전망이다. 이곳에서 70년간 대를 이어온 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76)씨는 “약수터 일대에 무너져가는 건축물들이 자리 잡고 있으니 외부인들이 꺼린다”며 “하루빨리 건축물 철거를 마치고 사업을 완공해 이전 같은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곡약수터의 모습. 최근 일부 소유주와 소송 및 보상 협의를 마쳐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추곡약수터의 모습. 최근 일부 소유주와 소송 및 보상 협의를 마쳐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춘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소유주의 이사가 완료되면 흉물로 남은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고 계획대로 휴식·관광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철거비 등 추가 예산 약 3억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진행한 이 사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춘천시민 민모(31)씨는 “어머니가 이전부터 이 약수를 좋아해서 자주 이곳에 들리지만 흉측한 건물들은 볼 때마다 소름 끼친다”며 “약수의 효능은 자자하니 일대가 재탄생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일부 소유주와 소송,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로 건축물과 주변을 정리해 올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안 좋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이전 명성을 되찾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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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증수 2022-08-03 10:32:21
빨간머리띠 둘러매면
더큰 보상 바라고 해주는세상

차라리 페허로 남겨두고
원하는 다론곳에 개발해주는게 좋지않을까

남대열 2022-08-03 07:12:21
어쨌든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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