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8명 중상⋯춘천 교통사고 최다 발생도로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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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간 8명 중상⋯춘천 교통사고 최다 발생도로는 여기

    석사동·옥천동·후평동 내 3곳서 22건 사고 27명 사상자 발생
    2021년에는 20대 남성이 횡단 중 차에 치여 사망하기도
    신호등 없는 곳을 횡단하는 고령자에게 자주 발생해

    • 입력 2022.08.02 00:01
    • 수정 2022.08.03 00:1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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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 3곳. (사진=도로교통공단 TAAS)

    춘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딜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행자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7건 이상 발생(반경 100m 내)한 춘천 내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은 3곳으로 나타났다. △석사동 동보아파트 앞 교차 부근 △옥천동 춘천연극제 부근 △후평동 포스코더샵 앞 교차 부근이다.

     

    후평동 포스코더샵 앞 교차 부근은 차량 통행과 보행자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사진=서충식 기자)
    후평동 포스코더샵 앞 교차 부근은 차량 통행과 보행자의 이동이 많은 곳이다. (사진=서충식 기자)

    이중 가장 많은 보행자 사고가 발생한 곳은 후평동 포스코더샵 앞 교차 부근이다. 지난 3년 동안 8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중상을 입었다. 평균 연령은 63.5세로 대부분 고령층이었고, 여성이 6명이었다. 또 5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으며, 60대 남성 1명은 인도를 걷던 중 차량이 들이닥쳤다.

     

    지난해 5월 석사동 동보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서충식 기자) 
    지난해 5월 석사동 동보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서충식 기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석사동 동보아파트 앞 교차 부근이다. 이곳에서는 3년 사이 7건의 교통사고로 인해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춘천 내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 3곳 중 유일하게 사망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2021년 5월 1일 8시경 22세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49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와 부딪혀 사망했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시간에는 비가 오고 있었고, 가해자 차량은 과속 상태였다.

     

    옥천동 춘천연극제 부근은 교차로가 많아 평소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사진=서충식 기자)
    옥천동 춘천연극제 부근은 교차로가 많아 평소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사진=서충식 기자)

    옥천동 춘천연극제 부근은 7건의 보행자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해당 지역의 교차로에서 팔호광장으로 가는 도로는 길이 좁고 신호등이 없어 평소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곳 역시 사고 피해자 평균 연령이 70세에 이를 정도로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었다.

    세 곳의 사고를 종합해보면 대부분 보행자가 횡단 중일 때, 도로형태는 교차로, 신호등이 없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 사고 피해자 다수가 고령 층에 속했다. 한편 도내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은 총 7곳으로 춘천 3곳, 원주 2곳, 홍천 1곳, 양양 1곳이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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