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강원 산업계 직격, 생산 줄고 재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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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 강원 산업계 직격, 생산 줄고 재고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에 산업 활동 위축
    고무‧플라스틱, 비금속 광물 생산 감소
    광공업 재고 늘면 기업 재고 관리 부담

    • 입력 2022.07.31 00:01
    • 수정 2022.08.01 00:1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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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부담으로 석유 화학 제품을 비롯한 강원지역의 광공업 생산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강원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100.3으로 전년동월(101.6) 대비 1.3% 감소했다. 

    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서는 생산 위축이 뚜렷했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용기‧플라스틱 필름 등 석유 화학 제품으로 구성된 고무‧플라스틱 업종(-43.3%)의 타격이 컸다. 건설 경기 위축과 파업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아스콘‧레미콘 등 비금속광물(-16.1%) 업종도 생산이 줄었다. 베어링‧펌프 등 기계장비(-21.5%) 산업도 영향을 받았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호재 산업인 의약품(39.3%)과 초음파진단기‧광선치료기‧치과용 임플란트 등 의료정밀과학(14.5%) 업종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생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춘천지역 기업들의 생산 시설이 밀집한 거두농공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기업들의 생산 시설이 밀집한 거두농공단지 전경. (사진=MS투데이 DB)

    한편, 강원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위축으로 재고가 늘면 기업의 재고 관리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

    알루미늄제 주방용품 등 금속가공(152.5%), 합금철 등 1차 금속(128.6%), 김치‧동물용 사료‧분유 등 식료품(12.2%) 등에서 전년 대비 재고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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