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물놀이 ‘시청 앞 바닥분수’ 2년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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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물놀이 ‘시청 앞 바닥분수’ 2년 만에 돌아왔다

    여름 물놀이 명소 호반광장 바닥분수 재가동
    9월 말까지 목요일 제외,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 운영
    춘천시 "안전사고 예방 위해 신발 신고 들어가야"

    • 입력 2022.07.30 00:01
    • 수정 2022.08.01 00:15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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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춘천시청 호반광장의 모습. 34도를 웃도는 폭염에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29일 오후 춘천시청 호반광장의 모습. 34도를 웃도는 폭염에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29일 오전 11시. 춘천시청 앞 ‘호반광장’. 34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시민들이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시청 광장에 바닥분수가 가동되기 시작하며 물줄기가 하늘로 쏘아 올려졌다. 소식을 듣고 분수 가동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신난 표정으로 하나둘씩 분수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춘천시는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춘천시청 앞 호반광장 바닥분수를 이날부터 재가동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던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전체면적 1840㎡인 이 광장의 바닥분수는 다양한 높이차의 물줄기를 뽐낸다. 직사, 곡사, 안개 분수 등 다양한 형태의 경관형 분수다.

    이곳은 2018년 하루 평균 200여명, 주말에는 500여명이 넘게 찾던 춘천 도심 여름철 명소로 꼽힌다. 특히 야간에는 물줄기와 무지개색 조명이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 가족과 연인이 광장 주위 벤치에 앉아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 ‘열대야 대피소’다.

     

    2년 만에 가동된 호반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2년 만에 가동된 호반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이날 아이와 함께 이 광장을 찾은 춘천시민 최모(35)씨는 “2년 동안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바닥분수가 운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며 “무더위에 지쳐있었는데 아이도 신난 모습을 보니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닥분수는 오는 9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7~8월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8시이며, 9월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목요일은 청소 및 점검으로 가동하지 않는다. 우천, 강풍 등 기상 조건 악화 시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장한다.

    시는 분수에서 나오는 물을 매주 교환하고, 2주마다 수질을 검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겨도 된다"며 "다만 분수대 바닥이 울퉁불퉁하니 신발을 꼭 착용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분수대 안에서 뛰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돌아온 춘천시청 호반광장을 올여름 최고의 휴식처로 만들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이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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