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사은품에 발암물질이?⋯춘천시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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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은품에 발암물질이?⋯춘천시민 ‘뿔났다’
  • 이현지 인턴기자
  • 댓글 8
  • 승인 2022.08.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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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인지 후에도 캐리백 증정해 소비자 분노
사과 및 보상방안 변경에도 시민 반응 여전히 냉담
춘천은 스타벅스 총 8곳, 강원도에서 매장 수 최다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스타벅스가 사은품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한 ‘서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나며 논란이 된 데 이어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까지 검출되며 고객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 스타벅스 가맹점이 가장 많은 지역(8곳)이자, 프랜차이즈 중 유독 스타벅스를 선호하는 춘천 시민들도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이번 서머 캐리백 논란은 지난 5월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에서 오징어 냄새와 같은 악취가 난다는 민원으로 시작됐다. 당시 스타벅스는 일부 제품 원단의 인쇄 염료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고객에게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초 다시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스타벅스가 뒤늦게 검출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조사 결과 개봉 전 제품 기준으로 외피에서 평균 459mg/kg, 내피에서 평균 244mg/kg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머 캐리백을 소지한 고객들에게 새로운 굿즈를 증정하고, 이를 원하지 않으면 스타벅스 e-기프트 카드(3만원)를 제공한다는 보상안을 내놨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관련법에 따라 가정용 섬유 제품의 폼알데하이드 안전 기준은 내의류·중의류는 75mg/kg 이하, 외의류·침구류는 300mg/kg 이하다. 서머 캐리백은 몸에 직접 착용하지 않아 가방·쿠션·방석·커튼과 함께 유해물질 안전 기준은 따로 없다.

 

29일 춘천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29일 춘천의 한 스타벅스 매장.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이번 논란은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굿즈마케팅‘ 과정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서머 캐리백을 받으려면 사측이 제공하는 특정 종류의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을 마셔야 한다.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4500원)를 기준으로 17잔을 구매해도 7만6500원을 써야 한다. 미션 음료가 포함되면 실제 지출 액수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춘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춘천구봉산R점, 춘천석사DT점 등 총 8곳으로 원주(7곳)나 강릉(6곳)보다 많다. 카페가 발달한 춘천에서는 프랜차이즈 커피 중 유독 스타벅스의 인기가 높다.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공개한 지난해 춘천지역 식음료점 목적지 검색량 상위 30곳 중에서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높은 4위(춘천구봉산R점)를 비롯해 19위(춘천후평DT점), 20위(춘천퇴계DT점), 22위(춘천석사DT점)에 올라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를 압도했다.

평소 집 근처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고 굿즈도 구매하는 춘천시민 신모(30)씨는 “스타벅스처럼 큰 기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박모(26‧근화동)씨는 “캐리백을 받기 위해 음료를 먹고 싶지 않았던 날도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했다”며 “발암물질이 나온 걸 알고도 캐리백을 준 것이 너무 괘씸하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은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고 새로운 보상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은품에서 발암물질이 나온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리고 새로운 보상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소비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선재 강원소비자연맹 회장은 “스타벅스가 유해물질 검출 사실을 알고도 소비자에게 사은품을 계속 제공한 것은 기업 윤리에 맞지 않다”면서 “소비자들이 사은품을 받기 위해 음료를 계속 구매하게 하는 기업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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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연 2022-08-07 10:46:44
안 사야 정신을 차릴텐데~~

이정민 2022-08-01 20:15:31
스벅은 종이맛 나는 빨대 끼워주며 환경 생각하는 척 하면서 시즌마다 MD 내는 짓 좀 그만 했으면… 심지어 제대로 만들지도 않으니

이명철 2022-08-01 15:25:30
요즘세상에 큰기업에서 아직도 이런일이 생기다니.

임시경 2022-08-01 13:55:10
대기업일수록 지킬껀 지켜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이주희 2022-08-01 09:02:38
스벅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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