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일자리박람회 500명 몰렸다⋯구직자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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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일자리박람회 500명 몰렸다⋯구직자로 인산인해

    취업난과 구인난에 기업 참여 활발해
    구직자 500여명 참여로 행사장 붐벼
    이력서부터 면접 컨설팅까지 한번에

    • 입력 2022.07.29 00:01
    • 수정 2022.07.30 00:28
    • 기자명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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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랜서 소설작가 유성진(39·퇴계동)씨는 작가 활동 수입만으로는 늘어나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힘들어지자 취업을 결심했다. 본격적인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유씨는 “전문가들에게 시기별 구직 활동 정보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7일 일자리박람회에 온 구직자들이 기업 관계자와 개별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27일 일자리박람회에 온 구직자들이 기업 관계자와 개별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춘천시는 지역 내 구인난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 27일 시청 로비에서 ‘2022년 춘천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가 누그러지면서 오프라인 박람회로 진행됐다. 

    박람회에는 레고랜드 코리아, 한국고용정보 등 지역 대표 기업 27곳이 참여해 구직자들과 만났다. 제조업에서는 월드케미칼, IT 분야에서는 씨디에스, 바이오 기업으로는 유바이오로직스, 세바바이오텍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했다.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춘천영서지역지부, 강원도일자리재단 등 유관 기관도 부스를 마련해 각종 취업 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청년, 경력단절 여성, 중장년 등 취업 희망자 500여명으로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었다. 각 부스에서는 기업 관계자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참가자를 위한 1:1 취업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직업 선호도 조사 및 MBTI 검사도 마련됐다. 대학생 이모(20)씨는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해 직업 선호도 검사를 하려고 방문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행사 중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VR 모의 면접이었다. VR 장비를 착용해 실제 면접처럼 면접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어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면접에 필요한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증명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구직자들이 VR장비를 착용해 모의면접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현지 인턴기자)

    제조업 취업을 준비하는 권모(28)씨는 “요즘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서 면접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은데 다행히 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는 원하는 기업이 적힌 부스에 가서 기업 관계자와 간단한 1차 면접을 볼 수 있다. 1차 면접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최종면접이 이루어지며, 일정은 회사가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방식이다. 

    홍지후 춘천시 사회적경제과 일자리센터 팀장은 “이력서 작성, 메이크업, 증명사진 촬영과 면접까지 한 번에 가능한 것이 취업박람회의 장점”이라며 “비교적 적은 예산에도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아 내년에도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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