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교통사고 분석] 3. 3년간 춘천 교통사고로 69명 사망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교통사고 분석] 3. 3년간 춘천 교통사고로 69명 사망

    50대 사상자 1237명 최다⋯사망은 고령일수록 많아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중 승용차 사고가 70.8%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하위권

    • 입력 2022.07.28 00:01
    • 수정 2022.08.10 15:47
    • 기자명 서충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은 도로교통공단이 전국 지자체 227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교통안전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은 도로교통공단이 전국 지자체 227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교통안전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MS투데이 DB)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년)간 춘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6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4331건의 교통사고 중 가해자가 61세 이상인 사고가 1111건(25.7%)으로 가장 많았다. 51~60세가 1083건(25.0%)으로 뒤를 이었고, 두 연령층을 합하면 최근 3년간의 춘천 교통사고의 절반을 50세 이상이 일으켰다.

    ▶가해자 ‘60대 이상’, 사상자 ‘50대’ 최다

    춘천 교통사고 가해자 비율은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지만, 사상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춘천에서는 6576명(부상 6507명, 사망 69명)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1~60세가 1237명(18.8%)으로 가장 많았고, 21~30세 1165명(17.7%), 41~50세 1117명(17.0%), 31~40세 1029명(15.6%), 61~70세 821명(12.7%), 20세 이하 685명(10.4%), 71세 이상 490명(7.7%)이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고령일수록 많았다.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사망한 69명 중 32명(46.4%)이 61세 이상이었다. 이 중에서도 71세 이상이 19명(27.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연령층은 20세 이하로 4명(5.8%)이다.

    춘천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교통 사고 중 승용차로 인한 사고가 3068건(70.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화물차 480건(11.1%), 이륜차 263건(6.1%), 승합차 201건(4.6%), 자전거 87건(2.0%)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교통사고가 매년 줄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차종 사고도 함께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배달 증가로 오토바이(이륜차) 이용량이 늘고, 전동킥보드(원동기장치자전거)는 보급률이 높아져 두 차종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래픽=박지영 기자)
    (그래픽=박지영 기자)

    ▶교통안전지수 최하위 수준
    춘천은 도로교통공단의 ‘2020년 교통안전지수’에서 총점 78.16점(3등급)을 받아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매년 지자체 227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연장을 고려해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6가지 영역·18가지 세부지표를 토대로 △인구 30만명 이상 △인구 30만명 미만 △군 지역 △구 지역으로 나눠 이뤄진다.

    인구 30만명 미만 그룹에 속한 춘천은 49개 지자체 중 30위를 기록했다. 사업용 차량 81.74점(3등급), 자전거 및 이륜차 75.99점(4등급), 보행자 80.66점(3등급), 교통약자 80.36점(3등급), 운전자 72.91점(4등급), 도로환경 77.27점(3등급) 등 대부분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도내 18개 시·군으로 살펴보면 화천 77.73점(5등급)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1등은 84.79점을 받은 인제로 군 지역 그룹에서 1등을 기록했다.<끝>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