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에 배터리융합공학과 신설⋯‘변화’ 택한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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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대에 배터리융합공학과 신설⋯‘변화’ 택한 대학들

    춘천 대학들,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 체질 개선
    강원대·한림대·성심대 “4차 산업 전문가 양성”
    “시대 흐름 반영해 학과 신설 및 개편 결정”

    • 입력 2022.07.28 00:00
    • 수정 2022.07.28 15:10
    • 기자명 진광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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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융합공학과, 디지털밀리터리학과, 의료 인공지능 인재 양성⋯.’

    춘천지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자 미래산업 특화 학과를 신설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자 수는 32만9000여명이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 38만1000여명과 비교해 13.6% 감소한 수치다.

    2021년 기준 만 18세 학령인구는 47만6000여명으로 대학 입학정원(49만2000명)보다 적었다. 이에 따라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가 속출했는데, 90%가 지역대학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춘천 내 대학인 강원대, 한림대, 한림성심대의 신입생도 정원에 못미쳤다.

    위기가 이어지면서 춘천지역 대학들은 잇따라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산업을 이끌 ‘전문가 양성’이 공통적인 목표다.

     

    강원대는 오는 2023년부터 '배터리융합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한다. 두 학과는 4차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강원대는 오는 2023년부터 '배터리융합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한다. 두 학과는 4차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강원대는 오는 2023학년도부터 ‘배터리융합공학과’와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신설한다. 배터리융합공학과는 국내 최초로 신설되는 배터리 특성화 학과다. 이 학과는 배터리 전체시스템 및 응용 분야의 기술을 포괄하는 융합형 배터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밀리터리학과는 접경지역과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 특성에 맞춘 국방전문교육기관 역할을 위한 학과다. 미래 방위산업에 필요한 4차 산업 작전환경을 이끌 군사전문 인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림대는 지난 3월 일부 학부를 통합해 '정보과학대학'으로 개편했다. 이 단과대학은 전공생들이 현장에 직접 나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한림대는 지난 3월 일부 학부를 통합해 '정보과학대학'으로 개편했다. 이 단과대학은 전공생들이 현장에 직접 나서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진=진광찬 인턴기자)

    한림대도 단과대학을 개편했다. 지난 3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공지능융합학부, 데이터과학융합스쿨로 나뉘어 있던 세 학부를 ‘정보과학대학’으로 통합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필수 역량인 데이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림대는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 인공지능 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5년 2월까지 최대 2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정보과학대학은 이 사업비를 지원받고 오는 2학기부터 교과과정을 개편한다.

    한림성심대는 올해 ‘회계빅데이터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데이터 마이닝 등 4차 산업 교육으로 빅데이터 트랙 전문가 양성을 목표한다. 학교 측은 이 교육과정으로 빅데이터 관련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졸업 후 경영정보 분야의 취업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형식 한림성심대 총장은 “시대 흐름을 반영해 학과 신설을 결정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4차 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 배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충식 기자·진광찬 인턴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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