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킹 공격에 춘천 콜택시 호출 앱 '스마일콜' 먹통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속보] 해킹 공격에 춘천 콜택시 호출 앱 '스마일콜' 먹통

    '스마일콜택시' 앱으로 택시 호출 불가⋯전화로는 가능

    • 입력 2022.07.18 18:15
    • 수정 2022.07.20 00:04
    • 기자명 한상혁 국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을 포함한 강원도 대다수 지역의 콜택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가 해킹 공격을 받아 18일 오후 현재 '스마일콜택시' 앱을 통한 택시 호출이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

    춘천의 한 택시 정류장에 택시들이 정차해 있다./(사진=MS투데이 DB)
    춘천의 한 택시 정류장에 택시들이 정차해 있다./(사진=MS투데이 DB)

     

    이날 오후 6시 현재 스마일콜택시 앱을 실행하면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함께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상 작동이 되지 않는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춘천시 스마일콜 택시 1362대가 앱을 통한 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앱이나 전화를 이용하면 배차가 가능하다. 춘천지역 한 택시 종사자는 "춘천시의 경우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해 배차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다른 시군의 경우 아예 개점 휴업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킹 피해로 인해 현재 강원도에서 춘천 뿐 아니라 동해, 양구, 정선, 인제, 고성, 양양 등에서 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외에도 부산, 경기, 경북, 전남 일부 지역에서 콜 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오후 6시 현재 춘천 스마일콜택시 앱을 실행한 화면.
    18일 오후 6시 현재 춘천 스마일콜택시 앱을 실행한 화면.

    콜 시스템을 운영 중인 개발업체는 해당 시군에 "전국에 운영 중인 당사 콜시스템이 17일 오전 2시쯤 해외 해킹조직의 해킹(랜섬웨어)으로 인해 서비스 중인 전국 모든 센터와 백업 서버까지 모두 감염돼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알렸다.

    랜섬웨어는 해커가 피해자의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 삼아 금전을 요구하기 위한 악성 프로그램이다.

    업체 측은 "이와 관련해 감염 즉시 한국 랜섬웨어 복구센터를 통해 신종 랜섬웨어임을 확인하고, 긴급 해결을 위해 18일 새벽 해커와 접촉해 백업 서버 복구를 위해 해커와 접촉했다"며 "백업 서버 복구를 위해 해커가 요구하는 코인을 지급했고, 현재 데이터 복구 키를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날 중으로 복구 키를 받은 뒤 긴급복구를 진행하며, 복구에는 2∼3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업체 측은 "처음 겪는 신종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서비스에 큰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백업 이중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상혁 기자 sh0293@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