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시민만 바라보는 의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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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플러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시민만 바라보는 의회' 추진

    '시민만 바라보는 춘천시의회' 만들 것
    시내버스, 도청사 이전 문제 등 최우선 과제
    소통 확대 '시민에게 듣는다' 프로젝트 추진
    생활 정치 기초의회, 당 떠나 협치 필요

    • 입력 2022.07.18 00:01
    • 수정 2022.07.19 07:54
    • 기자명 박지영 기자·한재영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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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회 권한이 확대된 가운데, 11대 춘천시의회는 도내 의회 중 유일하게 다당제 구도로 형성돼 더 많은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상반기 춘천시의회를 이끌게 된 김진호 의장과 주요 의정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편집자주>

     

    ▶ 11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소감
    어려운 시기에 의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며 기쁨이고 최선을 다하겠다.

    ▶ 의정 방향과 주요 현안
    항상 모든 의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견을 물어 ‘시민을 위한, 시민만 바라보는 춘천시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민 행복이다.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 행복을 위해 성취감,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그런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풀어야 할 주요 현안으로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줬던 시내버스를 우선으로 꼽겠다. 어르신과 학생 등 교통약자의 발인 시내버스의 안정화를 위해 공청회라든가 여론 수렴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10여 년 넘게 많은 공론을 거쳐왔던 캠프페이지다. 지난 도정과 시정에서 도청 신축을 추진했는데, 사실 도청은 도내 18개 시군의 접근성이 좋은 곳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춘천시민도 도청을 활용하지만 18개 시군의 활용성도 고려해야 해 다시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 같다. 다음은 민간 투자사업으로 춘천시민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다. 춘천시가 상수원 보호지역이니 서울과 중앙정부, 춘천시가 재정투자를 해서 하수종말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춘천시민의 생각을 최우선으로 듣고 함께 만들어 시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 지방자치법 개정과 의회 권한 확대에 따른 준비 
    2022년 1월 19일 자로 지방자치법 개정이 실행됐다. 지난 의회까지는 인사권이 시장한테 있어 좀 치우치는 면이 있었는데 11대 의회가 개원되면서 인사권이 독립돼 실용성으로 다가왔다. 지방자치의 꽃은 시의회이다. 그 의회가 꽃피우려면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일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꽃인 의회가 꽃피울 수 있도록 사무국 직원들에게 부탁드리고 저도 의장으로서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제11대 춘천시의회 의정 방향과 역점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이 제11대 춘천시의회 전반기 의정 방향과 역점 추진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 다당제에 따른 의회 내 협치 방안?
    기초 의원은 정권을 잡는 의미가 없고 어떻게 보면 기초의회는 주민자치이자 생활 자치다. 생활 정치를 하는 목적은 '시민의 행복'이라서 당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3당 체제라고 얘기하지만 '춘천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적이 있기에 본인의 의견도 있을 수 있고 나와 생각이 다른 결정도 있을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끝장토론을 통해 결론을 맺어보자고 제의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의장단 비율도 의원과 당의 비율대로 국민의힘 4석, 더불어민주당 2석으로 했고, 1명인 정의당도 의회 운영위원회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원만하게 구성했다.

    ▶ 초선의원 비율 높다는 우려가 있는데? 
    저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의원들의 약력을 보니 나름대로 사회 저변에서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활동해 오셨다. 그래서 '아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민주주의는 다양한 색깔, 생각들이 모여서 만들어 갈 때 그것이 다양성 측면에서 민주주의의 성공이라고 본다. 

    ▶ 주민과 소통 확대 방안? 
    제가 의원이 된 이유가 그것이다. 저는 막국수 협의회 회장부터 마을 이장, 동내면 번영회장, 노인회 사무장 등 여러 일을 했다. 그런데 소통의 통로가 없었다. 이제 의장이 됐으니 의원들과 상의해 '시민에게 듣는다'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월별이나 분기별로 진행하고, 의회와 의장실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누구든지 오셔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집행부 견제와 소통 방안?  
    당선 인사를 통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토끼가 진 이유는 목표를 보지 않고 자만심에서 늦는 거북이를 뒤돌아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저는 여야를 떠나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달려가겠다'라고 말했는데, 육동한 시장이 다른 자리에서 화답해 주기를 '저는 이당 저당도 아니고 오로지 춘천시민당으로서 춘천시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가겠다'라고 했다. 춘천시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간다면 여야가 문제가 되지 않을 거고, 의견이 대립되면 밤을 새우는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춘천시민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결론을 내려 집행부와 협조할 각오를 하고 있다.

    ▶ 춘천시민에게 한 말씀
    춘천 발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동료 의원들과 지난 선거 과정에 시민들이 주신 말씀을 겸허히 받들고 지역 일꾼으로서 시민의 목소리와 발이 되어 시 행정부와 열심히 협치하고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약속을 올리겠다.

    대담=[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이정욱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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