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용률 역대 최대인데⋯서비스업 취업자 줄자 강원 고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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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고용률 역대 최대인데⋯서비스업 취업자 줄자 강원 고용률↓

    6월 강원 지역 고용률 전년대비 0.1%p 하락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 1만2000명 줄어
    장마에 현장 멈추자, 건설업 취업자도 감소

    • 입력 2022.07.14 00:01
    • 수정 2022.07.14 07:4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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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서비스업 위축 등으로 강원 지역의 6월 고용률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63.9%로 전년동월(64.0%) 대비 0.1%p 하락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6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고용률은 같은 기간 61.3%에서 62.9%로 1년 새 1.6%p 증가해 6월 기준으로는 통계수록기점인 1982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가 좋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실업자가 구직급여 신청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고용노동부 춘천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실업자가 구직급여 신청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강원지역 고용률 감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서비스 업종의 고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1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18만9000명) 대비 1만2000명(6.1%) 감소했다. 통상 강원지역에서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 관련 취업자가 증가하며 고용률이 가장 높아진다.

    취업자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 1만1000명(6.9%), 일용근로자 8000명(15.5%) 등이 전년동월보다 각각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이 취업시장에서 대거 밀려났다. 각종 건설 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고, 지난달 장마가 이어지자 건설현장이 멈추면서 건설업 취업자가 1년 새 8만3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5000명(5.8%) 줄어든 영향도 컸다.

    월 18~35시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11만7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3000명(2.3%)이 줄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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