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에도⋯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경쟁률 '100대 1'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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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분양가 논란에도⋯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경쟁률 '100대 1' 넘었다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84㎡ A형 경쟁률 125.5대 1
    '국평' 84㎡서 세 자리 수 경쟁률은 춘천 사상 최초
    2018년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59.17대 1, 종전 최고

    • 입력 2022.07.13 00:02
    • 수정 2022.07.14 07:47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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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억원이 넘는 분양가로 춘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온의동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12일 일반 1순위 공급을 최고 경쟁률 125.5대 1로 마감했다. 춘천지역 84㎡ 공동주택 청약 사상 처음으로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섰다. 

    같은 날 일반 1순위 청약이 진행된 효자동 하우스디 시그니처 98의 최고 경쟁률은 14.5대 1이었다.

    온의동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99세대)와 효자동 하우스디 시그니처 98(98세대)은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일반 1순위 청약을 각각 진행했다. 두 단지 모두 비슷한 공급 규모에 고분양가와 고급화 전략으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의 주택형별 경쟁률은 △84㎡ A형 125.5대 1 △84㎡ B형 40.42대 1 △122㎡ 28.18대 1 △140㎡ 18.08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치솟은 84㎡ A형의 경우 12세대 공급에 춘천지역 내에서만 1506건의 청약 접수가 몰렸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일반 1순위 공급 청약 결과.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갈무리)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일반 1순위 공급 청약 결과.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갈무리)

    하우스디 시그니처 98은 △106㎡ 1.46대 1 △206㎡ 14.50대 1 등 더테라스에 비해서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자격 요건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춘천에서 6개월 이상 거주(우선공급)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경과 △청약통장 예치금(84㎡ 200만원, 122㎡ 400만원, 140㎡ 500만원) 등이다.

    청약홈에서는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여러 단지에 중복으로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춘천 온의동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건설 현장 및 견본주택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온의동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건설 현장 및 견본주택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이번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청약은 최근 3~4년간 춘천에서 공급된 다른 민간 분양 아파트와 비교해도 경쟁이 치열했다. '국민 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서 세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춘천지역 청약시장 사상 처음이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구조와 입지 조건에 대한 평가가 높아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2018년 이후 춘천에서 공급된 민간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2018년 3월 청약이 이뤄진 온의동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D형은 184세대 공급에 7396건의 접수가 쏟아지며 1순위 경쟁률 59.17대 1을 기록해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직전까지 춘천지역 84㎡ 청약 결과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진행된 근화동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84㎡ B형은 32세대 공급에 1663건이 접수돼 51.97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84㎡ 초과 면적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 역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다. 120㎡ A형 2세대에 316건의 청약이 몰리며 158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같은 면적의 B형에서도 108대 1의 경쟁률이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춘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 92㎡에서는 8세대 모집에 503건이 접수돼 62.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축 아파트가 몰려있는 춘천 온의·삼천지구. (사진=이정욱 기자)
    신축 아파트가 몰려있는 춘천 온의·삼천지구. (사진=이정욱 기자)

    12일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84㎡ A형에 청약 신청한 최모(38)씨는 “아이가 다닐 학교와의 접근성과 자연 친화적인 입지 조건을 생각해 청약 접수를 했다”며 “고분양가가 부담스럽지만, 최근 새 아파트 가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감당해야 한다고 봤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더테라스의 인기가 관찰됐다.

    84㎡ A형의 경우 5세대를 모집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에 39건이 접수돼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세대를 공급하는 생애 최초 부문에는 32건의 신청이 몰려 10.3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특별공급 전체로는 37세대 공급에 113건의 청약이 접수돼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하우스디 시그니처 98의 경우 106㎡ 11세대가 특별공급 물량으로 책정됐으나, 단 한 건의 청약 접수도 없었다. 해당 단지는 큰 평형으로만 구성돼, 84㎡ 세대가 없어 다자녀가구와 노부모 부양 부문으로만 특별공급이 진행된 영향이 컸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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