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춘천시의회 출범 임박⋯첫 다당제 구조 등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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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대 춘천시의회 출범 임박⋯첫 다당제 구조 등 변화 예고

    춘천시의회 7일 개원식⋯의장·부의장 등 선출
    첫 다당제 구조 출범, 민주당·정의당 공조 눈길
    국힘 다수당, 민주당 육동한 시장 협치 주목

    • 입력 2022.07.07 00:02
    • 수정 2022.07.07 14:3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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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개원하는 제11대 춘천시의회의 권력 지형이 재편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춘천시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7일 개원하는 제11대 춘천시의회의 권력 지형이 재편되면서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춘천시의회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제11대 춘천시의회가 7일 사상 첫 다당제 구조로 출범한다.

    특히 시의회의 권력 지형 재편, 의회 다수당과 시장 간 엇갈린 당적 등 출범 전부터 많은 변화가 예고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의회와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개원식과 함께 의장단을 선출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 원 구성 합의에 따라 의장직에는 김진호(국민의힘) 의원, 부의장직에 권주상(민주당)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5일 마감된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운영위원장에 정경옥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 김보건 의원, 경제도시위원장에 김운기(이상 국민의힘) 의원, 복지환경위원장에 이희자(민주당) 의원이 각각 등록을 마쳤다.

    정의당 의원 당선에 따라 3당 체제로 재편된 시의가 첫 다당제로 출범하면서 범진보 진영 공조도 관측되고 있다. 양당은 이미 원 구성 협의 과정에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13명(비례 2명), 민주당 9명(비례 1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전략적 공조 관계를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지만, 육동한 춘천시장의 당적이 민주당인 만큼 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과 처음 시행되는 정책지원관 제도 등을 통해 권한과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회는 총 10명의 정책지원관을 둘 수 있다.

    육 시장은 조직 재정비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간 협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육 시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시의회와 공조 관계를 맺을 것을 예고했다.

    육 시장은 “시의회 구성이 바뀌었다고 예단할 필요 없고 시장이 잘해야 한다”며 “공감대를 갖고 성실하고 겸손하게 잘 설명하면 해결되고 여야를 떠나 잘 도와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춘천의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인식이 의원과 제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는 길목에 (정당이) 다른 것보다 민생이 가장 먼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천시의회는 8일까지 의장단, 상임위 위원 배속 등의 원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첫 임시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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