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분양가 6억원 돌파⋯춘천 신축 아파트값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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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분양가 6억원 돌파⋯춘천 신축 아파트값 치솟는다
  •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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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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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지역 내 신축 아파트 청약 일정
'국민 평수' 84㎡ 분양가 6억원으로 '껑충'
강원 3.3㎡당 평균 분양가 1000만원 이상

춘천지역에서 이른바 ‘국민 평수’로 불리는 84㎡(옛 34평형) 아파트의 신축 분양가가 6억원을 넘어섰다. 춘천 지역에 별다른 분양가 규제가 없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건설 자재 비용 인상이 이어지며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다.

MS투데이가 5일 이달 중 청약 일정을 앞둔 온의동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아파트 입주자모집 공고를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주택형 실질 분양가가 6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84B형(18세대) 공급금액은 5억9169만7000원이며, 사실상 필수 옵션인 발코니 확장 공사비 1386만원을 합한 실질적인 분양가는 6억555만원이다. 시스템 에어컨 5대(745만6500원), 드레스룸 제습기 팬(107만3600원) 등의 옵션까지 선택할 경우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의 분양가는 6억1408만7100원 수준에 달한다. 여기에 냉장고‧김치냉장고‧식기 세척기 등 가전제품 유상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총 6억2008만원으로 분양가가 올라간다. 

 

춘천 퇴계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퇴계동의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에서 84㎡ 아파트 분양가(공급금액+발코니 확장비)가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춘천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762세대)'는 84㎡ 세대의 유상옵션을 제외한 분양가가 4억2080만원이었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4억3800만원에 분양된 이 아파트는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으나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분양가는 9개월 만에 1억7089만7000원(40.6%) 오른 셈이다. 입지나 아파트 브랜드가 더 낫다는 점을 고려해도 상승폭이 크다.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남춘천초와 남춘천중 등 선호 학군에 위치했다. 브랜드 면에서도 삼부토건은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토목건축) 67위로 모아엘가 그랑데 시공사인 혜림건설(102위)을 앞선다.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올들어 현장에서 사용되는 철근, 시멘트, 목재 등 각종 건설 자재 가격이 폭등했다”며 "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건축 비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의동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오는 12일 일반 1순위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같은 날 청약이 예정된 효자동 '하우스디 시그니처98' 역시 높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해당 단지에는 84㎡ 세대가 없지만, 106㎡ 기준 10~19층 세대 공급금액은 7억2350만원으로 7억원을 웃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강원지역에서 최근 1년간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320만원이다. 전년동월(286만5000원) 보다 33만5000원(11.7%) 올랐다. 3.3㎡(평)당으로 환산하면 평균 분양가격은 1056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강원지역 민간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최근 5년간 강원지역 민간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 추이. (그래픽=박지영 기자)

최근 5년간 5월 기준 강원지역 아파트의 3.3㎡ 분양가는 △2017년 687만7200원 △2018년 755만3700원 △2019년 823만6800원 △2020년 878만4600원 △2021년 945만4500원 등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여왔다.

경기를 제외한 도 단위 지역 8곳에서 1년 새 ㎡ 당 평균 분양가격이 343만5000원에서 353만원으로 9만4000원(2.8%) 오른 것과 비교해 강원지역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삼부토건이 최근 강릉에 공급한 단지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나기도 했으나 이번에 춘천에 공급되는 더테라스는 구조가 독특하고 신흥 주거지로 선호도가 높은 온의동에 위치해 적은 세대수에도 시장의 관심이 큰 것 같다”며 “다만 금리인상·경기 위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춘천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도 있어 이 아파트 청약 결과에 따라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수도 있고,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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