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옷장 속 습기 간단하게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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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덥고 습한 여름⋯옷장 속 습기 간단하게 잡는 법

    [고수를 찾아서] 세탁 장인이 추천하는 장마철 의류 관리법

    • 입력 2022.07.04 00:01
    • 수정 2023.09.07 11:44
    • 기자명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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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지만 잘 활용해도 옷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옷장 속에 곰팡이를 보고 나서는 후회해도 소용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장마 기간이 특히 길어 옷장 속 곰팡이나 세균 번식으로 의류가 망가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강원도지회 춘천시지부장('얼룩빼기 이박사' 대표)은 1일 "장마철에는 옷보다 습기를 잘 빨아들이는 신문지를 이용해 옷장 속 습기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춘천 후평동에서 30년 넘게 세탁소를 운영 중인 현업 전문가다.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 춘천시지부장이 신문지를 옷걸이에 거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이문학 한국세탁업중앙회 춘천시지부장이 신문지를 옷걸이에 거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신문지를 활용하면 옷과 신발 등이 습기에 망가지지 않도록 관리하기 쉽다. 우선 신문지를 한번 접은 상태에서 접힌 부분의 가운데쯤을 가위로 오려낸다. 이때 생긴 구멍을 이용해 신문지를 옷걸이에 걸어 두면 옷이 습기 차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여러 겹 깔아 두는 것도 좋다.

     

    운동화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내부에 습기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운동화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내부에 습기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여름철 장기간 착용하지 않는 신발 속에는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이불장에 보관한 두꺼운 이불은 특히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이불 사이에 베개나 얇은 이불을 말아서 끼워 놓으면 습기 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습도가 특히 높은 날에는 옷장·이불장·신발장에 하루 한시간씩 선풍기를 틀어 건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모(wool·양털)나 실크 등 동물성 섬유로 이뤄진 옷은 곰팡이에 취약하다. 이런 옷은 옷장에 접어서 보관하지 말고, 반드시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 되도록 옷 사이 공간을 띄워 놓아야 한다. 이때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 커버를 씌워 두면 통풍에 방해가 되므로 부직포 소재 커버를 이용하거나, 비닐 커버의 구석을 가위로 오려낸 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통풍에 유리한 부직포 커버(왼쪽)와 비닐 커버(오른쪽). 비닐 커버의 경우 구석 부분을 가위로 오려내면 내부에 습기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통풍에 유리한 부직포 커버(왼쪽)와 비닐 커버(오른쪽). 비닐 커버의 경우 구석 부분을 가위로 오려내면 내부에 습기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사진=박준용 기자)

     

    이 지부장은 "여름철에는 한번 착용한 의류는 곰팡이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세탁해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옷장·이불장·신발장은 통풍을 위해 가급적 문을 열어 두고, 특히 습도가 높은 날에는 하루 한 시간씩 선풍기를 이용해 건조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ypar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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