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수 춘천시장직인수위원장은 7월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춘천시 슬로건을 ‘시민 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춘천시 조직 개편은 전문가 의견 수렴과 용역 결과를 보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공직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조직 개편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조 위원장은 29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춘천시민이 춘천에서 행복한 삶을 살며 춘천공동체의 꿈을 이뤄 춘천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다시 뛰자는 다짐과 결의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에는 시민들이 춘천에서 건강과 행복, 보람있는 삶을 살아낸다는 ‘시민 성공’의 의미와 춘천의 비전과 목표를 시민과 함께 실현한다는 ‘춘천 성공’의 의미를 담았다.

조 위원장은 “슬로건에 ‘성공’을 내세운 것은 시대적 상황에 따른 문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 8기 춘천시 정책의 기본 정신이 되는 것은 시민이 시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겠다는 의미”라며 “시민이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시정의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7대 시정 목표와 70대 핵심 과제를 잠정 선정하고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7대 시정목표는 첨단 지식산업 도시, 최고의 교육 도시,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공동체, 편리하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농업·환경·기후에너지),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와 세부 사업은 인수위, 자문위, 시청 관계자 등과의 토론을 거쳐 최종 확정해 내달 20일 인수위의 활동 종료와 함께 춘천시장에게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시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학 인수위원은 ”내부적으로는 첨단 지식산업 도시, 최고의 교육 도시 등의 시정 목표와 관련한 조직 개편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내달 당장 조직 개편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도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은 일정 부분 있어야 하고 업무보고에서 조직을 바꿔달라는 건의가 있기도 했다”며 “다만 서두르지 않고 전반적으로 체계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 당선인 취임 이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용역을 진행하는 등 조직 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