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개장‧골프대회 관람객 유입⋯춘천 관광 경기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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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개장‧골프대회 관람객 유입⋯춘천 관광 경기 회복세

    2분기 강원권 경기, 전 분기 대비 '강보합'
    서비스업 생산, 소비 부문에서 소폭 증가
    지역 경제 기여도 높은 관광 산업 회복세
    레고랜드·골프대회 효과, 관광객 25.1%↑

    • 입력 2022.06.28 00:02
    • 수정 2022.06.29 00:15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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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는 등 올해 2분기 강원지역 경기가 전 분기 대비 강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 6월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원지역 경기는 올해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준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에 가까운 강보합’으로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증가가 각각 경기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 분야에서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2분기에도 관광업 분야 회복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양호한 기상 여건에다 지자체의 관광업 지원 노력 등이 빛을 발했다.

    춘천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 관광 경기 회복세가 뚜렷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지난 4월 연간회원권 구매자와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하며 일일 입장객 최대 8000명을 유치했다. 지난 5월 5일 정식 개장 이후에도 일일 1만2000명까지 입장객 수를 늘려 예약을 받는 등 입장객이 꾸준히 늘어났다.

    골프대회 개최와 관람객 입장 허용을 계기로 레포츠 관련 관광객 유입 효과도 나타났다.

    춘천에서는 지난 4월부터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등 주요 골프대회가 열렸다.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산업이 회복되자 강원지역 경기도 전 분기 대비 '강보합'으로 나타나는 등 강원 경제가 팬데믹의 그늘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 산업이 회복되자 강원지역 경기도 전 분기 대비 '강보합'으로 나타나는 등 강원 경제가 팬데믹의 그늘에서 차츰 벗어나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그 결과, 관광 산업 관련 지출액도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4월 기준 강원지역에서 결제된 여행업종 신용카드 사용액(신한‧하나카드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9% 증가했다. 숙박업과 레저업종에서도 각각 16.1%, 19.8%씩 늘어났다.

    강원도는 6월 한 달을 ‘강원도 여행의 달’로 지정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지역 축제를 재개하는 등 관광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춘천 남이섬에서는 지난 4~19일 ‘남이섬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이 열렸다.

    또 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 관광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며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코레일, 항공사 등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및 할인행사에도 나서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지성 한국은행 강원본부 과장은 “제2경춘국도, GTX 춘천 연장, 서면대교 건설 등 주요 교통 인프라가 완공되면 강원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타 지역 여행 수요도 일부 흡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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