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 김진태 “적폐청산 없다”⋯당선자 대회서 포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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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한맛' 김진태 “적폐청산 없다”⋯당선자 대회서 포용 강조

    국민의힘 도당 당선자 대회 “전폭적인 지지, 강원도민에 감사”
    유상범 “소수당인 민주당과 함께 가는 모습 도민에 보여줘야”
    김진태 “포용의 시대, 적폐청산은 없지만 책임 소재는 가릴 것”

    • 입력 2022.06.25 00:02
    • 수정 2022.06.28 06:3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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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4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유상범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4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유상범 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6·1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내달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원팀’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유상범)은 24일 춘천 스카이컨벤션 웨딩홀에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과 14곳 시장·군수, 강원도의원 43명, 시·군의원 등 총 159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 노용호(비례) 국회의원, 차순오 도당 사무처장 등도 함께했다.

    유상범 도당위원장은 지선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소수당을 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민주당이 180석의 절대다수 의석을 받고 일당독주할 때 민심이 얼마나 엄격하게 심판했는지 다들 지켜봤을 것”이라며 “강원도민과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만큼 다수가 되더라도 소수의 민주당과 함께 갈 수 있는 모습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매번 지방선거가 대선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2026년은 정권 변화가 없는 해인 만큼 여러분의 의정 활동과 개개인의 성과 등에 따라 (민심이) 결정될 것”이라며 “도민과 시민, 군민들에게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노력하는 과정과 모습이 지역에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도 "적폐청산은 없다"며 포용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에서 (강원도정) 인수인계 작업을 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예상하고 짐작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포용의 시대로 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적폐청산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저도 옛날 저격수일 때의 김진태가 아니다. 매운맛에서 순한맛으로 바뀌었다고 많이 이야기했다”며 “순한맛만 할 수는 없고 예산을 따오거나 강원도 예산이, 도민 혈세가 줄줄 새는 쓸데없는 일을 하는 등 환부를 도려낼 때는 오리지널 매운맛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적폐청산은 없지만 레고랜드와 알펜시아와 같이 법적인 책임까지 제가 그대로 떠안을 수 없다”며 “취임 즉시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확실하게 밝혀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한 연후에 인수인계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끝으로 “강원특별자치도 1년의 준비기간이 있는데 이 골든타임을 (살리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1년 뒤에 멋진 강원특별자치도의 구성원으로 다시 모여 축배를 들자”고 했다.

    참석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피켓을 들며 국민의힘 후보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강원도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의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한 비전 제시와 권 원내대표의 현안 관련 특강도 진행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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