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는 없고, 기존 주택 매각 늦어지고⋯새 아파트 입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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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는 없고, 기존 주택 매각 늦어지고⋯새 아파트 입주율↓
  •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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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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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경제 악화, 금리 상승에 입주 수요↓
강원권 아파트 입주율, 전국 최하위 수준
세입자·대출 확보 어렵고 주택 매각 지연

거시 경제 악화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출을 통한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자, 새 아파트 입주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강원권 아파트 입주율은 77.5%로 전월(83.0%) 대비 5.5%p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평균(82.4%)과 비교해 4.9%p 저조하다. 전국 권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35.2%)로 꼽혔다. 해당 답변은 전월(24.5%)보다 10.7%p 늘어났다.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5%)과 잔금 대출 미확보(29.6%) 역시 주요한 미입주 사유로 언급되는 등 주택 자금 확보에 대한 어려움이 크게 나타났다.

올해 3월 입주를 시작한 춘천 온의동 센트럴타워푸르지오(1175세대)의 경우 현재 입주율은 70% 수준이다.

네이버 부동산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23일 기준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 A형(270세대) 가운데 매매 3건, 전세 23건, 월세 8건 등이 매물로 나와 있다. 84㎡ F형(179세대) 역시 매매 3건, 전세 31건, 월세 7건 등이 시장에 나왔다.

내달 입주를 앞둔 약사동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873세대)는 전용면적 84㎡ B형 284세대 중 매매 9건, 전세 69건, 월세 14건 등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춘천 온의동과 약사동 일대 신축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온의동과 약사동 일대 신축 아파트 밀집 구역. (사진=MS투데이 DB)

지난 5월 대비 이달 중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강원지역에서 10.0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주택 공급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분양 아파트 단지의 입주 부문을 특화한 지수다.

해당 지수 악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발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동했다. 주택 비용 부담 증가로 수요자들의 아파트 거래가 주춤할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실질적인 규제 완화 정책 반영 시기가 불확실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이뤄져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인해 대출금액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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