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비싼 주차료에 ‘무차별 주차금지 스티커’ 부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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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레고랜드, 비싼 주차료에 ‘무차별 주차금지 스티커’ 부착 논란

    • 입력 2022.06.21 16:10
    • 수정 2022.06.23 06:06
    • 기자명 윤수용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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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주변 제방 도로 주차 차량. (사진=연합뉴스)
    레고랜드 주변 제방 도로 주차 차량. (사진=연합뉴스)

    최근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테마파크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자체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해 논란을 빚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춘천의 한 맘 카페에는 레고랜드 인근 제방 도로에 주차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또 맘카페에는 레고랜드에 단속 권한이 있느냐는 항의와 성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회원들은 비싼 주차비로 이득을 챙기는 상황에 자신들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미 레고랜드의 비싼 주차요금으로 예견된 문제란 지적이다.

    레고랜드 주차장의 요금은 처음 1시간이 무료다. 이후에는 하루 1만8000원을 내야 한다. 또 연간이용권 구매 회원과 장애인, 경차 등의 할인 혜택도 없다.

    주차요금에 부담을 느낀 이용객들의 테마파크 이면도로 주차가 늘어나면서 레고랜드 측이 스티커를 붙인 것이다. 

    그러나 레고랜드 주변 이면도로는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관리하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21일 레고랜드 측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담당팀에서 주차 단속 담당 지자체가 어딘지 알아보는 중에, 지난 주말 착오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됐다”며 “개장 초기부터 주차와 관련한 언론의 지적과 고객들의 민원이 있었던 만큼 주차요금 할인 등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다.

    [윤수용·권소담 기자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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