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무원노조 “김진태 당선인, 레고랜드 추진·알펜시아 매각 과정 철저히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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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공무원노조 “김진태 당선인, 레고랜드 추진·알펜시아 매각 과정 철저히 규명해야”

    공무원노조, 성명 통해 김 당선인에게 요구
    “강원특별자치도 완성에는 도지사 역할 커”
    “도민과 도를 위하는 행정가로 변하길 기대”
    “과거 도와 협의해 만들어낸 약속 지켜주길”

    • 입력 2022.06.15 00:00
    • 수정 2022.06.16 10:5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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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사진=허찬영 기자)
    지난 7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 (사진=허찬영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시대를 앞두고 김진태 당선인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낡은 것을 걷어내고 새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새로운 도지사에게 주어진 과제임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레고랜드 추진 과정이나 알펜시아 매각과 같이 문제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해 같은 과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우선이 돼야 할 것은 무엇보다 강원도민이다. 먹고살기 어려워져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강원도의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백지상태나 다름없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어떻게 완성해 나갈 것인가는 도지사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또 “노조 역시 강원도정에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함에 동감하며 강원도가 시·군 위에서 지시와 취합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체득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한다면 공무원노조 역시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당선인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공무원노조와 많은 반목과 갈등이 있었지만 도지사가 된 이상 서로 협력해나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며 “최문순 지사의 경우 재임 기간 내내 면담을 거부하는 등 공무원노조를 등한시하고 도청노조와 차별적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시·군 직원들이 최문순 지사를 도지사가 아닌 ‘도청지사’로 부르게 된 것이다. ‘도청지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김 당선인은 곱씹어 봐야 할 것”이라며 “시·군 직원들은 도와 시·군을 차별하고 시·군 위에 군림하려는 도청이 아닌 동등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도지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을 향해서는 “국회의원 시절의 편 가르기, 막말, 강성 보수의 이미지가 아닌 진정으로 도민과 강원도를 위하는 행정가로 변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과거 강원도와의 수많은 협의를 통해 만들어낸 도와 시·군 인사교류 시 1대 1 교류, 시·군 직원의 도 파견기간 점진적 축소 및 폐지, 장기 교육 인원 공정 배분, 각종 감사 시 권위적·적발식 감사 지양 및 예방 감사 진행 등의 약속을 온전히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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